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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청결해야 하나님을 본다 ( 딤후 2:20~21 )

445호 · 2008-09-07

1992년, 잠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앞두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와 우리 교단은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며 휴거바람을 일으켰는데, 매스컴과 언론에서는 애매하게 우리를 그 일에 연루시켜 보도하며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억울해서 펄쩍 뛸 지경이었지만, 저는 인간의 수단을 버리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를 달라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달라고 매일 청계산을 오르내리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하루 앞둔 전날, 주님은 제게 “너는 모든 사람과 화친하라.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있다면 먼저 다 풀어라. 오해소지가 있는 것도 먼저 풀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로 인해 마음을 다친 사람이 있는지 생각했고, 마음에 걸리는 모든 자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했습니다.

집회 당일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저는 메인스타디움 지하 벙커로 내려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비가 오면 어떡합니까.” 그런데 집회 시간이 되어 제가 단에 올랐을 때 마치 배우가 단에 오르면 배우에게만 환한 조명이 비치듯, 먹구름이 가득했던 하늘에서 단을 향하여 한 줄기 빛이 내렸고, 그것을 기점으로 하늘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 장면은 비디오테이프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10만여 성도들이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채웠으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넘쳤습니다.

왜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께 증거를 요구했을 때, 먼저 모든 자와의 앙금을 제하라고 명령하셨을까요? 이는 바로 하나님은 깨끗한 자에게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함께 하실 수 없는 분입니다. 왜요?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3:8). 하나님은 당신을 드러내기 위해 먼저 제가 사소한 죄까지 털어내고 청결하고 깨끗한 자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죄에 가려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구름이 끼면 어둡지요. 그렇다고 하늘의 태양이 사라진 것일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태양은 하늘 위에서 빛나고 있습니다만 시꺼먼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컴컴한 것입니다. 동일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합니다. 또 하나님의 역사는 예수님 당시의 일이라고들 치부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청산이 없으면 하나님과 무관한 자가 됩니다. 그런데 죄 안 지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목사라고 죄 안 짓습니까? 수행자들이라고 죄 안 짓습니까? 다 죄를 짓습니다. 죄의 경중(輕重)의 차이지 유무(有無)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그렇다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무관히 살아야 하는 걸까요? 아니요,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를 통하여 속죄의 길, 구원의 길,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여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4).

이제 우리는 의인이 된 것입니다. 의인이 무엇입니까?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온전한 상태, 마귀의 참소를 전혀 받지 않은 인격, 하나님 앞에 한 치 부끄럼이 없는 자를 말합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인이 된 것입니다. 아담이 저지른 원죄부터 자범죄까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청산되었다는 말입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기에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피 흘려 죄와 싸워 이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피 뿌리면서까지 죄와 싸우셨는데, 우리가 여전히 죄악 가운데 거한다면 주님의 죽음과 피를 헛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까? 다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죄에서 나와야 합니다. 악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예수의 보혈로 죄를 씻는 것입니다. 매일 나갔다 들어오면 발을 씻듯, 매일의 죄를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죄를 씻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회개의 진정한 의미는 죄로부터 180도 돌아서는 것입니다. 죄에서 발을 빼는 것입니다. 죄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고 해서 죄를 밥 먹듯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죄에서 돌이킬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증거가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셉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나 여호와를 섬기지 않는 이방인들도 요셉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알았습니다.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창39:3). 요셉이 죄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보십시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 앞에서 그는 도망했습니다. 죄를 지은 다음에 회개한 것이 아니라, 죄를 멀리한 것입니다. “내가 어찌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39:9)하고 옷을 빼앗기면서까지 도망했습니다. 그것이 장땡입니다. 생선 가게에 가면 생선냄새가 배듯, 죄와 가까이 하면 죄의 그림자에 덮이게 되어 있으니 무조건 죄에게서 멀리 도망치는 게 제일입니다. 요셉이 그 대가로 옥에 들어갔지만 그곳에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창39:21). 또 다니엘이 우상 섬기는 죄를 짓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당신의 증거를 다니엘의 삶 속에 나타내셨습니다. 다니엘은 삼십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에게 절하면 사자굴에 던진다는 금령에 순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이 사자의 입을 봉하셔서 무사히 구출하신 것입니다. 다리오 왕이 이를 시인하지 않습니까?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오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단6:26).

아이성이 패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간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수아가 아이성에서 패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은 그 이유가 분명히 ‘이스라엘이 범죄하여’(수7:11)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들이 죄를 제하고 나자 하나님은 아이성에서 다시 승리케 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두움과 빛이 공존할 수 없듯, 하나님은 죄와 함께 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05년, 저는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의 첫 시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짓말을 이 기도원에 묻고 가라. 그래야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고, 목회에, 인생에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때 참석했던 많은 목회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거짓을 기도원에 묻고 와서 진실되게 사니까 목회도 잘되고, 가정도 평화롭고 모든 것이 잘 된다.” 실제 그들은 예전보다 교회가 성장했고, 사업가들도 다들 성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탁하면 하늘이 비취지 않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17:9). 마음이 죄로 가득하면 하나님의 증거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예수의 보혈로 씻음은 물론이고, 죄를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늘 주창하는 말이 이것 아닙니까?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깨끗하면 하나님이 큰 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아무리 옥토라도 몇 달만 방치해놓으면 잡초가 무성하듯, 오래 기도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의 심령도 마귀의 소굴이 되어 죄가 가득하게 됩니다. 매일 예수의 보혈로 씻읍시다. 그래야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할렐루야!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

맑은 물에 얼굴이 비치듯

깨끗한 심령에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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