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멕시코 몬테레이(Monterrey)에 인접한 인구 100만의 도시 과달루페(Guadalupe) 집회를 위해 인천공항으로부터 미국 LA공항을 거쳐 몬테레이 공항까지 26시간을 날아갔다. 몬테레이 공항에는 이현숙 선교사, 김성자 전도사, 텍사스(Texas)에서 온 정 장로 부부, 엑토르(Hector), 라구나(Laguna), 사무엘(Samuel) 목사, 집회를 배설한 로헬리오(Rogelio) 목사 등과 시청에서 나온 고위관리들, 10여명의 경호원들이 나와 있었다. 과달루페 시장의 지시에 따라 현직 경찰관들을 경호대로 조직하여 목사님을 보좌하게 했다는 것이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우리는 몬테레이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과달루페로 갔다.
과달루페는 몬테레이와 인접한 도시이다. 도착 후 여장을 풀자마자 우리는 시장공관으로 향했다. 이동할 때마다 검은색 왜건 차량에 경호원들이 분승하여 무선 호출기로 신호를 주고받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과달루페 시장은 여성이었다. 이름은 마리아 크리스티나(Maria Cristina). 천주교 신자이지만 매우 신앙이 돈독해보였고, 목사님의 방문을 매우 환영하며 집회 뿐 아니라 모든 일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었다. 또한 시정의 여러 문제들을 목사님께 이야기하며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각 나라의 권력자들이 돕게 해달라는 목사님의 기도대로 우리는 가는 곳마다 정치인들이 나타나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을 자주 본다.(관련기사 4면)
몬테레이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었고, 숙소 정면으로 우뚝 솟아있는 쎄로델라씨야(Cerro de la silla) 산 정상은 구름으로 덮여 그 신비감을 더하고 있었다. 그러나 날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집회팀에도 구름이 끼어 있었다.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이 선교사로부터 라구나가 이번 집회에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미스런 소식을 들은 터라 공항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참으로 반가웠다. 그러나 문제가 해소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목사님은 떠나기에 앞서 라구나가 꼭 찾아오기를 기도하셨단다. 목사님은 공항에 나타난 라구나를 보시며 ‘너를 오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선교사의 전언에 따르면 우루과이 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하였고, 라구나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하겠다고 한 모양이었다. 서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덩달아 엑토르도 얼굴이 어두워보였다. 남미 선교의 드림팀에 위해를 가하는 세력은 보나마나 악한 마귀와 그 추종자들이 뻔하다. 목사님은 목회자 세미나를 앞둔 오찬시간에 이 선교사와 라구나를 불렀다. 그리고 간절한 심정으로 호소하셨다.
“나는 언제나 화가 복이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비록 나를 버려도 나는 그를 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상대가 비록 나에게 상처를 줘도 언젠가 그가 나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품는다. 예수님을 보라. 그분은 끝까지 그의 제자들을 사랑하셨다. 상대가 속을 썩여도 감싸줘야 한다. 내 속을 썩인다고 다 잘라버려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바로 하나님이 보내지 않으면 올 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품어야 한다. 늘 말하지만 10년 걸려 기른 아름드리나무도 자르는 데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우리가 그동안 수고하고 인내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한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 대사를 그르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을 공급해야 한다.”
이 선교사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얼굴이 몹시 상해보였다. 라구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나오는 하나님의 음성이 그들을 녹여내고 있었다. 끊임없이 나를 쳐서 복종시키며 하나님 앞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목사님의 호소에 드디어 서로 눈물을 흘리며 포옹했다.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누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감동 이상의 힘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목회자 세미나에는 약 2천여 명의 몬테레이 및 과달루페 지역의 목회자 및 리더들이 모여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목사님은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그리스도의 참 제자들이 될 것을 촉구하셨다. 하나님의 종,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가야할 길을 일체의 가감 없이 성경에 입각하여 전하는 목사님의 강력한 메시지에 모인 모든 목회자들은 깊이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기도는 매우 뜨거웠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세미나를 마치고 나오자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당장 저녁부터 집회가 이어질 텐데, 하늘을 보니 검은 먹구름이 두껍게 내려앉아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믿음이 있다. 비가 멈추든 안 멈추든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집회 준비를 위해 도착한 집회장은 쏟아지는 비로 참석자들이 우산을 받쳐 들거나 우비를 입고 있었고, 현장에 모인 목회자들이나 일꾼들도 매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비는 목사님이 집회장에 도착하기 전에 멈췄다. 목사님은 기도하시느라 비가 오는 줄도 모르셨다고 한다. 하늘은 잔뜩 찌푸려 금방이라도 물폭탄이 터져 내릴 것 같았다.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중에도, 다 같이 찬송하는 중에도 하늘에서는 번개가 번쩍였고, 천둥소리가 메아리쳤다.
크리스티나 시장은 집회장에 나와 목사님을 소개했다. 이 도시 역사상 개신교 집회에 시장이 나와 강사를 소개한 적은 없다고 한다. 크리스티나 시장은 집회장에서 목사님을 만나자마자 축복의 단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그녀의 생각이 참으로 멋지다고 탄복하셨다. 집회를 열어놓고 비가 내리는데 축복의 단비가 내린다고 기뻐하는 사람의 생각은 매사 긍정적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크리스티나 시장의 멋진 생각에 영감을 받으셨는지, 천둥과 번개가 작렬하는 가운데 단에 오르셔서, 성공하는 자들의 생각에 대해 설교하셨다.
“성공한 자들은 먼저 생각부터 다릅니다. 그들은 매사 긍정적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악조건을 호조건으로 바꾸어냅니다. 화를 복으로 만듭니다. 모든 일은 우리의 생각대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문제를 친구 삼으며 그 문제를 통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생각의 토양이 옥토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 옥토에 뿌린 씨대로 자라나 실한 열매를 맺습니다. 생각은 우리 인생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썩은 나무에 물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생각이 썩은 자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줘봐야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생각을 실상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선포 앞에 만물이 우리의 생각대로 변화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서 부정을 몰아내야 합니다. 오로지 긍정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말로 우리 인생을 채색하고 건축해야 합니다. 인생은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입술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생각이 곧 에너지입니다.”
비록 일기는 불순했지만, 이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끔씩 번쩍이는 번개와 천둥소리는 집회 분위기를 더욱 웅장하고도 박력 있게 만들고 있었다. 이번 집회는 참으로 놀라웠다. 돌이켜보면 첫 몬테레이 집회 때, 회중의 반응이 얼마나 냉랭했는지 목사님이 아무리 외치고 통성으로 기도해도 귀신 한 마리 드러나지 않았다. 회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 안수하며 불을 지피고 지펴서야 겨우 반응이 보이는 듯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찬송만 해도, 목사님이 기도만 하셔도 마치 줄을 서서 기다렸다 뛰쳐나오듯 더러운 귀신들이 연이어 소리를 지르며 단상으로 끌려올라왔다. 잘 익은 홍시는 툭하고 나무만 쳐도 떨어진다. 이곳 과달루페 시민들의 심령은 깊이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목사님의 메시지에 거의가 손을 들고 아멘을 연발하며 경청했고, 뜨겁게 기도했으며, 기사와 표적이 연일 집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