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듣기보다 한번 보고 실천하라
유난히 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다니는 휴가철에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 품 안으로 피서를 다녀왔다. 지난 전국 청소년 연합 수련회에 이어, 이번에는 유아유치부, 유초등부를 대상으로 하는 여름 성경캠프가 8월 1일부터 5일까지 인천예수중심교회와 각 지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성경 캠프를 준비한 한 교사의 말을 들어보자.
“행사는 도구일 뿐, 목적이 아닙니다. 많은 기도와 준비를 통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고, 우리의 목적은 오직 예배의 성공에 있습니다.”
그렇다. 주님은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사랑하신다. 보석과도 같은 믿음을 소유한 우리 아이들이 성경 캠프를 통하여 성공적인 예배를 드렸음은 물론, 신앙에 밑거름이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는 한 마디였다.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은 수련회와 기도원 집회로 이어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다.
“여러분 중에 태어나면서 엄마 얼굴을 눈으로 확인한 사람 있나요? 없지요? 그런데 어떻게 여러분의 엄마가 여러분을 낳았는지 알 수 있을까? 여러분이 태어나던 순간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 여러분의 아빠가 여러분에게 ‘이 사람이 네 엄마다.’ 하고 알려준 것을 사실로 믿기 때문이지요. 예수님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리 중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여러분과 나의 죄를 사하러 대신 죽으시고,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믿음의 선친들이 눈으로 보고 기록한 그 성경을 믿는 겁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짧고도 쉬운 설교가 계속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무엇을 한 사람일까? 거북선을 만들어 왜구를 물리친 사람이지요? 우리는 이 사실을 역사책을 보고 알 수 있어요. 그러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요. 성경책을 보면 알 수 있는 거예요.”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된 소식은 너무도 쉽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믿지 못한다. 오죽하면 어린아이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였겠는가. 목사님 입술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들의 빛나는 눈동자를 보고 있으려니 주님께서 왜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사랑하셨는지 알 것 같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경 공부는 계속되었다. 공과 활동 시간에는 떡과 포도주로 예수님을 기념하는 성찬식의 의미,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자세를 가르쳤던 세족식의 의미, 나의 죄를 대신하여 순결한 피를 흘리신 십자가의 의미에 대하여, 이를 현장감 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포도주 대신 음료와 빵으로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며 ‘나를 기념하라.’ 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을 배웠다. 교사들은 수백 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발을 직접 씻겨주면서 ‘남의 발을 씻음같이 섬기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전달하였다. 또한 나무젓가락으로 십자가를 만들어, 자신이 지은 죄를 종이에 적은 후 젓가락 십자가에 묶어 불로 태우면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설명하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행이라. 아이들은 교사들의 오랜 연구와 기도로 준비한 공과 과정에 충실하며 예수의 가르침을 몸소 이해하였다.
여름 성경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조그만 어깨에 이 나라, 이 교단의 미래가 걸려있음을 생각하니 이번 캠프의 목적을 ‘예배의 성공’에 둔 교사들의 선견지명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말씀으로 양육된 저 어린 거목들의 앞날에 항상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