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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인생은 만드는 것이다

423호 · 2008-04-04

영국의 어떤 학교에서 입학한 아이들을 상대로 우수반과 열등반으로 나누었다. 그런데 컴퓨터의 잘못으로 그만 큰 실수가 저질러지고 말았다. 우수한 아이들의 학급이 ‘열등반’으로, 열등한 학생들의 반이 ‘우수반’으로 편성된 것이다. 사실 이 학교에서는 5개월이 지난 후에 학사관리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대책마련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황한 학교 측은 학생들이나 학부모 측에 아무런 기별이 없이 다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시 반 편성을 하는 것처럼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시험을 치렀는데, 시험결과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성적은 우수했지만 열등반에 속했던 아이들의 성적이 의외로 부진했고, 반대로 사실은 열등생이었지만 우수반에 편성되었던 아이들의 성적은 크게 향상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교 측이 원인 분석 후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우수했으나 열등반에 편성된 아이들은 5개월 동안 선생님들에 의해 열등하고 학습능력이 부족한 아이들로 여겨져 그런 틀 속에서 살았기 때문이었고, 반대인 경우는 선생님들이 이들을 우수학생으로 여겨 긍정적인 기대감을 부여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기를 죽이고, 기를 살린 결과인 것이다.

누구에게나 숨겨진 능력과 저력이 있다.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자는 그 능력을 백분 발휘할 것이나 주눅 든 자는 그 잠재된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만다. 당신은 당신의 자녀에게 어떻게 대하는가?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야?” 하며 자녀의 잠재된 가능성을 짓밟고 있지는 않은가?

누굴 닮았겠는가? 송아지가 엄마 닮지 않던가! 자기 얼굴에 침 뱉지 말고, 아이의 잠재된 능력을 키워줘라. “넌 할 수 있어.”, “너처럼 뛰어난 아이는 없을 거야.” 하며 팍팍 기를 살려줘라. 그 자녀가 자라 세상의 머리가 되고, 만인 위에 뛰어난 인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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