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른 나무, 10분에 자른다
태안기름유출 사고를 보면서 나는 생각이 깊었다. 실수는 일순간이었는데, 그것을 복구하는 일은 짧게 잡아야 10년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얼마 전, 남미에서 나는 해외선교 일행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100년 기른 나무도 자르는 데는 채 10분도 안 걸린다.
신뢰 쌓기는 어렵지만 잃는 것은 순식간이고, 좋은 이미지 구축은 어렵지만, 이미지 실추는 금방이다. 그리고 재산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만 잃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다. 그러므로 매사 조심하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
그렇다. 100년 기른 나무를 자르는데 10분이면 된다. 아니 전기톱으로 자르면 2, 3분이면 충분하다. 나는 가끔 매스컴을 통해 순간의 향락 때문에, 순간 일신의 안일을 좇다 그동안 쌓아놓았던 명성과 아성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면서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친다.
옛말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고 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공들여 쌓은 탑도 계속 공들이지 않으면 즉 방심하면, 주의 하지 않으면, 점검하지 않으면 반드시 무너진다. 그것도 허무할 정도로 금방.
‘아차!’ 하는 실수가 당신을 추락시킬 수 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당신의 인생을 벼랑으로 떠밀 수 있다. 그러므로 매사에 조심하자. 베드로 사도의 당부처럼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그러면 절대 추락하는 인생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그러나 인생의 추락에는 절대 날개 펼 시간조차 없다는 것을 알고 조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