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축제를 즐겨라
아들아,
너도 많이 들어본 이야길 거다. 어느 나이 많은 할머니에게 두 아들이 있었단다. 그런데 큰 아들은 우산 장사였고, 작은 아들은 짚신장사였지. 그런데 이 할머니는 늘 근심에 쌓여있는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물었지. 왜 늘 근심에 쌓여있냐고.
그랬더니 그 할머니 말이 “나한테 두 아들이 있는데, 큰 아들은 우산 장사고 막내는 짚신 장사라오. 내가 근심이 떠날 날이 없는 이유는 맑은 날이면 우산 장사하는 큰 아들이 장사를 공치기 때문이고, 비가 오는 날이면 짚신을 파는 막내 놈이 파리 잡고 있을 것이니 내가 어찌 근심이 없겠수?” 했단다.
이 말을 들은 동네 한 아낙이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구나. “참, 할머니는 걱정도 팔자네요, 이렇게 생각해봐요. 비오는 날은 우리 큰 아들이 대박 나는 날이라 즐겁고, 맑은 날은 우리 작은 아들의 짚신이 날개 돋친 듯 팔리니 좋고, 이렇게 생각하면 할머니는 매일 즐겁게 살 수 있을 거 아녜요. 안 그래요?”
이 할머니가 듣고 보니 그 아낙의 말이 맞는 거야. 그래서 생각을 바꿨더니 인생이 매일 매일 즐거워서 근심 속에 묻혀 있던 할머니가 콧노래를 부르며 살게 되었다는구나. 상황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데, 생각하나 바꿨더니 인생이 달라졌다는 거지.
잠언에는 이런 말씀이 있단다.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이 말씀은 고난 받는 것이 외적환경 때문이라기보다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지.
아들아,
마음이 즐거우면 힘든 일을 해도 그다지 힘든지 모르잖니? 그러나 마음이 괴로우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쓰게만 느껴지고, 아무리 좋은 환경마저도 삭막하게 느껴지지. 마음이 이렇듯 중요한 거란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겠니?
2008년을 너는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니?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일도 겪게 되고 힘든 상황도 만나게 되지. 그럴 때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은 네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란다. ‘모든 일이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그 마음이 나쁜 상황을 이겨내고 말지. 그러나 ‘이럴 줄 알았어.’ 하면 나쁜 상황이 너를 삼키고 만단다.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네 마음이 문제인 거야.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안 된다고 하는 네 마음이 문제라는 거다. 네가 송구영신 때 특송하기 앞서 “올해는 좋은 해입니다.” 라고 성도들에게 말했지? 부디 그 생각을 잊지 말아라. 혹 어려운 일이 와도 좋은 해가 될 것을 믿어라.
인생사 일체유심(一體唯心)인 게야. 그러니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네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모든 것의 출발점이 바로 마음이고, 모든 것의 발판이 마음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