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날이 아니야!
로마 시대에 지중해 연안 케일이라는 마을에 니콜라스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로마 황제가 기독교를 박해할 때 투옥되었다가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풀려난 사람이다. 그는 고아와 전과자와 창녀들을 돌보며, 가난한 자와 병든 자의 친구였다. 그런 그가 매년 하는 일이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한밤중 커다란 자루에 잔뜩 선물을 담아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무도 모르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다. 남몰래 행하기는 했지만, 그의 선행은 결국 알려졌고, 사람들은 그를 성자로 추앙해서 ‘세인트 니콜라스’라고 불렀다. 그가 오늘날 우리가 ‘산타클로스’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것이 빨간 모자와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다. 이 산타클로스는 어깨에 커다란 자루를 매고 굴뚝을 타고 들어와 어린 아이들이 잠든 사이에 선물을 놓고 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머리맡에 큰 양말을 걸어놓고서는. 어른들도 산타클로스를 만나면 반가워한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산타클로스의 날은 아니다. 이 날은 분명히 성탄절(聖誕節)이다.
누가 나셨는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날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예수님이 주인공이어야 하고, 예수님이 찬양되어야 한다.
크리스마스가 그냥 선물이나 나누는 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아니라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찬양이 가득해야 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돌리는 것으로 충만해야 한다.
세상 풍조는 어쩔 수 없다손 쳐도 믿는 우리라도 크리스마스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리스도의 나심과 죽음, 그리고 그의 부활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고 우리의 신앙을 다지는 시간이어야 한다. 주님의 탄생하심이 세상 풍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믿는 자들이여, 깨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