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자가 행복한 자라네!
여보게,
자네 우리 기도원에 가보았나? 장성에 있는 예루살렘 기도원 말일세.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 경관뿐만 아니라 사람 인심도 아주 후한 곳이라네. 우리 기도원이 내세울 것이 있다면 기도원을 찾는 모든 자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지. 여름이나 겨울, 그리고 짧지만 봄이나 가을 집회 때에 기도원을 찾은 모든 자들에게 하루 두 끼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네.
내가 굳이 이를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라네. 다만 베푸는 자의 기쁨과 베푸는 자가 누리는 복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것일세. 처음에 나도 식사 때마다 돈을 받았다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아버지 집에 왔는데 밥값을 내고 밥을 먹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어느 자식이 자기 부모 집에 가서 밥값 내고 밥을 먹는단 말인가.”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기도원장에 무조건 무료로 주라고 말했다네. 그런데 말일세,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나더군. 지금까지 한 번도 쌀이 부족했던 때가 없었고, 부식거리가 떨어져본 적이 없다는 거야. 오히려 ‘부모 집에 밥 먹으러 왔는데.’ 하며 쌀을 들여놓고, 부식거리를 사다놓고, 또 사올 능력이 없으면 설거지라도 해야 한다고 하며 모든 성도들이 여러모로 참여하는 통에 모든 것에 넘치고 풍족하더란 말이지.
잠언의 말씀이 실로 옳다는 것을 깨달았네.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시제(施濟) 하느니라.” 한 말씀 더 들어보겠나?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여보게,
과도하게 아낀다고 부자가 되던가? 탐하여 쌓는다고 그것이 모아지던가? 다 부질없는 일이지. 내가 목회를 하면서 전국과 세계에 비디오테이프와 오디오 테이프를 무조건 나눠줬었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 반, 비난 반 했다네. 교회도 없으면서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말일세. 그러나 나는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냥 원하는 자에게 보내줬네.
그랬더니 23년이 지난 지금, 테이프로 복음을 먹고 자란 성도들이 장성하여 많은 후원금을 보내고 있지. 또한 그들이 세계 선교의 문을 열고 있다네. 내가 뿌린 것이 세계 선교의 기틀이 된 셈이야.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는가? 나눌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 줄 아는가?
그것은 줘본 자만이, 나눠본 자만이 누리는 행복이라네. 나를 통해 누군가가 배부를 수 있다면, 내 손길을 통하여 누군가가 추위를 피할 수 있다면 정말 다행이지 않을까.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게나. 줄 수 있을 때 나누게나. 할 수 있을 때 선을 행하게나. 아무 대가를 바라지 말고 말일세. 우리 주님이 우리를 위해 당신을 준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