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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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목차 › 붕우칼럼

지령(紙齡) 400호를 맞이하며

400호 · 2007-10-24

2000년, 새 천년을 열면서 우리는 교회 신문을 창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지면(紙面)에 의존하는 시대는 갔다고 했지만, 세상이 아무리 진보해도 나는 지면을 통해 글을 접하는 다수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신문을 강행했다. 그러나 신문을 만드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매주 4면의 신문을 만들어내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그만 접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 내 곁의 참모가 이런 말을 했다. “이제 달리는 말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계속 달려야 합니다.” 나는 그의 말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내 생각을 버리고 오늘까지 달려왔다.

400회, 거의 8년이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한 장의 벽돌이 쌓여 성벽을 이루며, 한 알의 사과나무 씨앗이 떨어져 수많은 사과가 열리듯, 한 장 한 장의 신문이 쌓여 오늘에 이르렀다.

나는 가끔 교회 신문을 보고 교회의 문을 두드렸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또 신문의 내용을 통해 깨달았다는 사람을 만날 때면, 그리고 신문의 설교를 읽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말씀을 전한다는 성도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것이 결코 작은 일도, 소홀히 여길 일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진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이 신문을 가가호호(家家戶戶)에 넣어준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거리로 나가 신문을 건네며 전도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신은 분명히 씨를 뿌리는 것이다. 그 씨가 자라 분명한 결실로 나타나리라. 끝으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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