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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목사님이 보고 싶어 왔다구요!

384호 · 2007-07-04

“너는 나를 섬기던 자가 아니냐?”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난 더 이상 너를 섬길 수 없다.”

지난 6월 18일 월요일 오전, 이상한 전화가 본부사무실로 걸려왔다. 인천공항인데 칠레에서 오신 어떤 분이 목사님을 뵙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한 분은 가족 배웅을 위해 공항에 나왔다가 그 칠레사람이 도움을 청하는 바람에 우리가 연락을 받고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무려 1시간이 넘게 그와 함께 있어주었다. 이 지면을 빌려 그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베르나르도 우죠아(Bernardo Ulloa, 62세), 그는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이다. 그가 한국에 오게 된 간증을 들어보자.

? 저는 신부가 되기 위해 수도원에서 어릴 때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30세가 되기까지 성모마리아에게 바쳐진 몸이 되어 제 나름대로는 아주 거룩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 30이 된 후, 저는 수도원에서 나와 죽어서도 나올 수 없다는 가톨릭교회에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집에서 기도하던 중 환상 가운데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너무도 눈부신 모습에 저는 그만 바닥에 쓰러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눈앞에 하얀 옷을 입으신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저에게 면류관을 씌워주시며 제 가슴을 열어 나쁜 것들을 다 뽑아주셨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경건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믿었기에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제 속에 그렇게 나쁜 것들이 많은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제 속에서 여자 하나를 빼주시는데 바로 성모마리아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30년을 모셔왔던 성모마리아, 내 삶은 그녀에게 바쳐졌다고 수없이 고백을 해왔는데, 예수님은 그것이 제 속에서 뽑아내야할 죄였던 것입니다. 저는 너무도 큰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끝으로 예수님은 저의 죄를 다 사해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제 삶을 완전히 새롭게 해주신 것입니다.

성령께서 지시하셨습니다. 수도원으로 돌아가라 하시기에 저는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신부들은 저에게 늘 하던 대로 성모마리아를 경배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성모마리아 상 앞에 섰는데 마리아상이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귀신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리아상 뒤로 커다란 문이 열리며 사탄이 나타났습니다. 사탄은 저에게 위협하듯 물었습니다.

“너는 나를 섬기던 자가 아니냐? 왜 나를 섬기지 않느냐? 너는 도대체 누구냐?”

저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난 더 이상 너를 섬길 수 없다.”

그러자 순간 머리 아프던 것이 사라졌습니다. 밤마다 귀신들이 나타나 저를 괴롭혔지만, 빛의 천사들이 저를 보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는 방언을 받았습니다. 이 일들은 모두 하루 동안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33년 전 그날은 제 일생에 가장 기쁜 날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칠레의 산까를로스(San Carlos)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오직 믿음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기도 중에 제 입술에서 꼬레아, 꼬레아(한국, 한국)라는 말이 연속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믿음의 형제와 이 문제를 상의하였는데 그는 이현숙 선교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한국으로 떠난 상태였습니다. 저는 성령의 지시에 따라 무작정 한국 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기내에서 란까구아의 알렉스 목사와 카르멘 자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도착해보니 이현숙 선교사와 남미 목회자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그들과 합류하여 기도원의 영성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큰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도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목사님의 간증과 가르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저를 이 먼 나라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오직 하나님께 헌신된 분이었습니다. 선교의 열정으로 불타는 분이었습니다. 저와 영적으로 너무도 일치하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영성훈련을 마치고 칠레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의 경험을 잊지 못하고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늘 목사님을 생각했습니다. 뵙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이 목사님이 보고 싶었습니다. 목사님께 기도도 받고 싶었습니다. 저는 다시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본부 전화번호와 지난 영성훈련 때 찍었던 사진들만 들고 날아왔는데, 하나님께서 정말 친절하신 한국 분을 만나게 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을 만나면 참 물어볼 것이 많았는데 철야예배에 참석하여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다 응답을 받았답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형제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신 한국의 성도님들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베르나르도 목사는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오직 기도만 하는 모습이었다. 목사님을 만난 이틀 외에는 인천교회 기도실에서 틈만 나면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의 모습을 보며 오로지 하나님께 바쳐진 삶, 하나님만으로 족한 삶, 하나님만으로 기쁜 생을 살아가는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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