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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호 목차 › 붕우칼럼

주의 크신 은혜라

351호 · 2006-11-15

나는 추수감사절 때면 항상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라는 460장 찬송을 즐겨 부른다. 그것은 곡조에 실린 진실된 나의 감사기도다. 지난 일 년을 돌이켜 보아도, 아니 우리 예루살렘 교단이 태동하면서부터, 그리고 유아기, 청소년기를 거쳐 오늘의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제외하면 더 무엇이 있겠는가.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교단의 주의 종과 우리 성도들은 자신을 종자 씨로 하나님 앞에 내어놓은 자들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소망이 있기에, 아니 주님의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정녕 알기에 깜깜한 땅에 심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씨가 터져 싹이 나는 아픔을 감수하며, 뜨거운 태양과 바람을 이기고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이제는 그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수확하는 우리 주인의 기쁨을 보았다. 우리가 죽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또 그 열매를 먹고 누군가 실한 영혼을 소유하게 된다면, 우리 주인의 기쁨이 된다면, 우리는 다시 씨로 심기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돌아보면 씨를 심는 것은 농부의 수고요, 싹을 가꾸고 돌보는 것은 농부의 사랑이요, 가지를 치고 길쌈을 메는 것은 농부의 지혜이니 씨가 무엇을 내세우겠는가. 씨된 우리가 자랑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저 우리는 심기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더 했는가. 순종하는 것 외에 무엇을 더하리.

그래서 우리는 농부 되신 주님을 찬양하고, 모든 영광을 그 분께 돌린다. 물질적인 결실을 주심도, 영혼의 열매를 거두심도 다 주님의 은혜이니 이 추수감사절에 우리는 이렇게 고백한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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