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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호 목차 › 선교기행

목사님은 두 가지 은사를 가지셨군요

314호 · 2006-03-01

멕시코 칸쿤집회는 2006년을 ‘역사의 중심에 서있는 한해가 되자’고 선포한 그대로 기대에 부응하는, 아니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집회였었다. 1월의 미국 새크라멘토 집회도 그러했지만, 2월의 칸쿤은 정말 위대했다. 한바탕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가득했지만, 그곳에 그것을 덮기에 충분한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넘쳐흘렀다.

칸쿤 야구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연일 이어지는 하나님의 기사와 표적에 놀랐고 도시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로 들끓고 있었다. 우리는 피곤함도 잊은 채 하나님의 은혜에 들떠 있었다. 세계적인 휴양지에 와서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추운 겨울을 피해 전 세계에서 몰려온 피서객들보다 더한 기쁨과 흥분을 맛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과테말라에서 온 힐 베드로 목사였다. 그는 과테말라에서 3만 5천의 성도를 이끌고 있는 목사였다. 멕시코 친구 목사로부터 이초석 목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그가 온 이유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 말, 미국의 세계적인 부흥사가 과테말라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도 그 집회에 참석하여 직접 눈으로 목도하였는데, 놀랍게도 그가 하나님의 기적을 각본을 짜서 연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00여 명을 이끌고 온 그가 팀과 짜고 마치 병든 자가 고침 받은 것처럼,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직접 보고 본인도 몹시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멕시코 친구 목사로부터 이초석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초석 목사는 어떻게 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코자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는 아들과 함께 많은 부흥회를 다닌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집회를 다니며 찬양으로 사역하던 그 아들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슴에 총을 맞아 죽을 뻔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다고 한다. 과테말라 대통령이 자기 교회에 나올 만큼 힐 베드로 목사는 과테말라에서 명성이 높은 목사이다. 그가 멕시코에 와서 눈으로 목도한 것은 짜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성령의 역사였다. 그는 단 위에 서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지켜보았다고 한다.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다 예수 이름으로 떠나가는 장면, 귀머거리, 벙어리가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아 말하는 장면, 목발을 놓고 걷는 장면,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장면, 그 어느 하나도 도대체 짜고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사와 표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확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목사님에게 두 가지 탁월한 은사를 가지셨다고 말했다. 하나는 더러운 귀신을 내어 쫓고 각색 질병을 고치는 은사요, 또 하나는 탁월한 비유로 설교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의 판단은 아주 정확한 것이라 여겨진다.

집회를 모두 마치고 칸쿤을 떠나기에 앞서 그는 목사님께 인터뷰를 요청하고 과테말라에 와서 집회를 해달라고 간청했다. 목사님은 흔쾌히 수락하고 내년 4월 과테말라에서 집회를 열기로 약속하였다. 그는 요한 바오로 2세가 집회를 열었던 중앙광장에서 이초석 목사님의 집회를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100만 인파가 몰려드는 집회가 될 것이며, 또한 과테말라 대통령이 자기 교인인데 그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방송에 나갈 인터뷰를 녹화하며 힐 베드로 목사는 과테말라의 목회자들과 과테말라 국민들에게 이초석 목사님을 자세히 소개하고 목사님도 직접 인사의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목사님은 인사말을 통해 과테말라의 목회자, 정치가, 기업인들이 이 집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고 많은 방해에 부닥칠 수도 있으나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시작을 함께 했으니 끝도 함께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께 자랑이 되는 믿음의 역사를 일으켜보자고 역설하셨다. 그리고 과테말라의 국민들에게 그 집회에 모두가 와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예수를 영접하는 축복을 누리라고 말씀하며, 그 집회를 통해 각색 질병이 고침 받는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는 부흥회에 아주 전문가였다. 이번 칸쿤 집회를 보고는 단상에 조명이 부족하고 영상 프로젝터와 화면이 약했다고 지적하였다. 집회는 단상 조명과 음향시설, 그리고 중계용 화면과 프로젝터가 잘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힐 베드로 목사에게 ‘과테말라 집회는 당신이 전문가니 아무 걱정이 없다고 격려하시고 나도 쉬지 않고 그 집회를 위해 기도할 테니 합심으로 기도하여 멋진 작품을 이루어보자’며 악수를 청했다.

힐 베드로 목사는 우리가 공항에 가는 길에 짐을 실어주겠다며 차를 가지고 와서 공항까지 동행해주었다. 늘 느끼는 바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받고 볼 일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름도 성도 모르는 지극히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한 목사를 찾아와 이토록 극진히 섬기며 모시지 못해 안달일까? 하나님은 어느 집회를 통해서건 사람을 준비하셨다가 고구마 줄기가 엮어 나오듯 연속적으로 복음의 문을 여시곤 하신다. 이는 가는 곳마다 경험하는 사건이다.

이제 내년 4월, 우리는 과테말라에서 역사적인 하나님의 집회를 갖게 될 것이다. 모두가 이 집회를 위해, 하나님의 크신 영광이 나타나도록 합심으로 기도해주기 바란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것이 아니라 기대가 크면 영광도 큰 법이다. 역사의 중심에 서는 2006년, 우리 다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더 기도하고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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