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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것을 내것처럼
314호 · 2006-03-01
대체로 호텔은 객실마다 불이 훤히 켜져 있다. 모든 투숙객들이 돈을 냈으니 불필요한 불까지 다 켜놓고 있고, 외출할 때도 불을 끄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 돈 들어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나는 호텔에서 절대 불필요한 불을 켜거나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 물론 내 필요한 만큼은 충분히 쓴다. 그러나 필요이상의 것을 허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외출할 때면 내 집처럼 불을 다 끄고 나간다.
누가복음 16장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이는 네가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않았는데 남들이 네 것을 사용할 때나 네 일을 할 때 정말 충성되게 하겠느냐는 말이다.
우리 인천교회 강 집사는 얼마 전에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현재 교회 내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리저리 생각하고 연구해보니 절약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참 그에게 감사했다. 강 집사는 교회 일을 자기 일로 여긴 것이다. 교회에서 나가는 전기료를 걱정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교회 일을 자기 집안일처럼 여겨 살피는 자가 몇이나 있을까? 나는 강 집사가 분명 복 받을 것을 믿는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한 번 돌아보자. 수영장에서 몰래 실례한 일은 없나, 목욕탕이라고 그저 물도 안 잠그고 펑펑 써대지는 않았나. 작은 일부터 남의 것을 내 것처럼 여기는 습성을 기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