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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겨라 (출 32:1 ~10)

301호 · 2005-12-01

캐나다 밴쿠버 집회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운동장 집회를 마치고 저는 노숙자를 상대로 집회를 갖기 위해 협회 측에 부탁을 했습니다. 그들은 저와 일행을 오펜하이머 공원으로 인도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공원 관리인 하는 말이 ‘공원 내에서 집회를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타종교와의 형평성 때문이라면서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전도를 하겠다면 그 정도는 허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저와 통역관은 마이크 없이 공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나는 이 나라의 법을 준수합니다. 법 위에 잠을 자는 자처럼 어리석은 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공원에서는 마이크를 사용 할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육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곳의 법입니다. 또 미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미국 법입니다.

그 법을 지키지 않으면 절대 미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는 법도 있습니다. 이것이 하늘나라 법입니다.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 하며 법을 어기면 당신은 절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를 믿으십시오.” 라고 설교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골프계의 떠오르는 별이라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위가 프로 데뷔전에서 실격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셸이 친 공이 공을 칠 수 없는 곳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골프 규칙상 공을 칠 수 없는 곳에 공이 떨어졌을 때는 골프클럽 2개정도 거리 이내로 공을 옮겨 놓고 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미셸은 그린 쪽으로 30cm 정도 더 가게 공을 놓고 친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뒤늦게 밝혀져 스코어무효 처리되어 실격하고 만 것 입니다. 맞습니다. 규칙이나 법을 어기면 규제나 제재를 받게 되고, 탈락하게 됩니다. 교통법을 따르지 않고 운전을 하면 범칙금을 부여받게 되고, 상법을 따르지 않고 내 멋대로는 장사할 수 없으며, 형법을 무시하고 행동하다가는 쇠고랑을 찰 수밖에 없습니다. 농구도, 야구도, 축구도 다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저는 성도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열심히 주의 일을 하기는 하는데, 그것을 자기 생각과 방법대로 하는 자들을 볼 때입니다. 돌려 말하면 100M 육상선수가 열심히 달리기는 하는데, 그리고 잘 달리는데 자기 레일을 벗어나 뛰는 것과 같은 이치 말입니다. 그 선수가 일등으로 들어오면 뭣합니까? 신기록을 갱신한들 기록으로 인정되겠습니까? 그러니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까. 주의 일을 열과 성을 다해 하는데 이것이 자기의 신념과 감정에 따른 것이라면요.

오늘 본문에 쓰여 있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행동이 이 경우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오래토록 소식이 없자 백성들은 불안했습니다. 그러자 아론이 백성들에게 소지한 금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듭니다. 그리고는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우상으로 섬기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모세도 없고 불안하니까 여호와를 형상화해서 눈에 보이게 섬기려던 것이었습니다. 그들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살 뿐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꼭 예수를 믿어야 천국가나? 무엇을 믿는지, 안 믿는지 착한 일 많이 하고, 선하게 살면 다 천국 가는 거지.” 그러나 그것은 그들 법이고, 그들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4:12) 라고 하셨습니다. 곧 예수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요, 그 분만이 진리요,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법대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라하신 대로 해야 합니다. 노아가 여호와의 지시하신 규격대로 방주를 지은 것처럼,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성막을 지은 것처럼 한 치 오차가 없을 때 하나님이 그 열심을 흠향하십니다.

일제시대 때 펜윅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제자들을 다 불러 모은 후 무를 거꾸로 들고 말했습니다. “무 한 개씩을 밭에 나가 심는데 이렇게 심고 오시오.” 많은 제자들이 술렁댔습니다. “선교사님은 무를 어떻게 심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그래서 대부분의 제자들은 스승의 말대로 한 것이 아니라 무를 제대로 심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전치규’라는 사람만은 선교사의 말대로 거꾸로 심었습니다. 펜윅은 순종한 전치규를 선교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스승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제자에게는 법입니다. 그것이 참 순종입니다.

부모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자기 편한 대로, 자기 생각대로 섬긴다면 그것은 효라고 할 수 없지요. 실제로 한 권사님이 자기는 칠순 잔치를 하지 않고, 그것을 하나님께 감사헌금으로 드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자식들이 잔치를 고집하여, 떡 벌어지게 칠순잔치를 했습니다. 그 권사님은 그것이 하나도 고맙지 않더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효가 무엇입니까? 부모님 뜻을 잘 받드는 것 아닙니까? 예수님도 자기의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사 십자가를 지셨던 것입니다.

직장에서 상전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충성하는 부하직원은 절대 상전의 눈에 들 수 없습니다. 마치 다윗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들 압살롬을 죽인 요압장군처럼 말입니다. 말하나마나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소가 갑자기 뛰는 바람에 하나님의 궤가 수레에서 떨어지게 되자 웃사가 그것에 손댑니다. 어찌 보면 정말 충성된 자라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웃사는 하나님의 궤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겁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법에 대해 알면 법을 준수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알면 법대로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이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상고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법을 알게 됩니다. 경기를 실컷하고 반칙 때문에 패배하면 억울하지 않습니까? 실컷 하나님의 일을 했는데 그것이 내 생각대로했다면 영광의 면류관과 상은 누구의 것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내 생각과 이론의 견고한 진을 파하고 오직 하나님이 법대로 행합시다. 할렐루야.

법 위에 잠을 자지 말고 법 안에 편안하라

가이사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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