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한 자는?
나는 라면을 좋아한다. 입맛이 없을 때나 외국 집회 중 매콤하고 칼칼한 것이 먹고 싶을 때 종종 라면을 끓여먹는다. 라면을 끓일 때 계란 하나를 넣으면 더욱 일미다. 나는 라면과 계란이 익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라면 같은 자가 되지 말고 계란 같은 자가 되어야지.’ 왜냐하면 라면은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힘이 없이 풀어지지만, 계란은 반대로 점차 딱딱해지고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에 어려움이 오거나 문제가 있으면 더욱 강해진다. 꼬리를 내리고 내빼는 것이 아니라 앞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사태를 진두지휘한다. 지도자가 문제 앞에 라면처럼 풀어진다면 그 단체는 주저앉거나 해체되고 말 것이다. 나는 위기가 오면 올수록 더욱 담대해지는 사람이 좋다.
유태인들은 결혼식에 삶은 계란을 먹는다고 한다. 어려움이 닥칠 때 더욱 단단해지고, 둘이 뭉쳐 어려움을 몰아내라는 뜻이란다. 정말 좋은 관습이다. 살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부부가 등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 때 서로 더욱 단단해진다면 문제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기업 안에서도 풍랑이 일 때 서로 닻을 잡고 똘똘 뭉친다면, 교회 안에서 목회자들과 성도가 일심동체만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말이다.
위기 앞에 삼십육계 하는 일이랑 하지 말자. 힘들 때 더욱 강해지는 의연한 모습의 소유자가 되자. 풍랑이 일 때 제자들은 어쩔 줄 몰라 허둥됐지만 예수님은 그 배에서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지 않았는가. 오늘 삶은 계란을 먹든,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든 하여 계란의 속성을 파악하고 위기 때나 어려울 때 단단하고 담대한 자가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