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겨라
아들아,
가나집회에 갔을 때 아비가 정장차림 그대로 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아침까지 있는 것을 보고 네가 굉장히 놀라서 물었지. “아니, 아버지, 밤새 이런 모습으로 계신 거예요?” 그 때 내가 너에게 이렇게 대답해 준 걸로 기억한다. “큰일을 앞에 두고 있는데, 어찌 침대에 누워 편히 잠을 잘 수 있겠니?”
나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는 큰일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단다. 잠언에도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지. 또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이라고도 하셨다. 이는 곧 잠과 가난은 친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거란다. 사람들은 밤이 되면 당연히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물론 하나님께서 낮과 밤을 두신 것은 낮에 일하고 밤에 쉬라는 뜻이었지만, 꼭 ‘몇 시간을 자야한다’ ‘꼭 몇 시에 자야한다’는 시간적인 관념을 뛰어넘어야 남들보다 앞선 자가 될 것이다. 남들 잘 때 같이 자고, 남들 놀 때 다 논다면 어떻게 남들보다 먼저 달릴 수 있겠니.
아비는 최대의 휴식은 기도라고 생각한다. 아비가 하루에 서너 시간 자고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은 기도가 있기 때문이란다. 방언기도를 하면 피로가 싹 가시지. 많이 잔다고 피로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 잠은 자면 잘수록 늘게 되어 있고, 그렇게 되면 점차 무기력해지고 멍해지지.
아들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잠 올 때 눈꺼풀이라고 하지. 그러나 그것과의 싸움에서 지면 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이 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24시간을 주셨지. 그러나 그것을 어떤 이는 25시로 늘려 사용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그것의 절반을 잠으로 죽이는 자도 있지. 성공이 누구에게 달려갈 것 같니? 부가 누구에게 뛰어가겠니? 성공은 노력한 자의 공정한 대가란다.
사람들은 아비의 겉만 보고 부러워한단다. 이면에 있는 고통과 노력은 잘 보지 않지. 아비라고 충분히 자고 싶지 않겠니? 아비라고 편히 쉬고 싶지 않겠니? 그러나 아비는 알고 있단다. 그것은 성공의 적임을, 그것이 더 많은 번뇌만 가져다 줌을…. 너도 이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