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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300호 · 2005-11-24
어느 집사가 이초석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제 아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야한 그림만 그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못하게 했더니
이놈이 저더러
‘넌 참견하지 말라’며
눈을 부라리지 않습니까?
하도 기가 막혀서 암말도 못했어요.”
이 말을 듣던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집사님, 그건 집사님이 어머니의 자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가서 또 그러거든 그 놈 멱살을 잡고
‘내가 니 에미다’ 하십시오.”
집에 돌아간 집사가 아들에게 다시
야한 그림을 그리지 말라고 충고하자
아들은 또 험한 말을 해대기 시작했답니다.
집사는 아들의 멱살을 다잡고
“이놈아, 내가 니 에미야.
정 그럴 거면 같이 죽자.” 했답니다.
그러자 아들이 “엄마, 왜 그래.
다신 그런 그림 안 그릴게.
제발 이러지 마.” 하더랍니다.
부모가 부모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가정이 엉망 되고,
스승이 스승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교육이 엉망 됩니다.
저마다 자기의 자리를 지킬 때
사회질서가 바로 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