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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호 목차 › 붕우칼럼

특별대우

294호 · 2005-10-12

“목사님, 주차할 데가 없을 텐데요.” 내 차를 운전해주는 홍 집사가 백미러로 나를 보며 말한다. 나는 그 때 이렇게 말했다. “염려 마. 우리 차가 들어가면 차 한 대가 나갈 거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데 왕자의 차를 세울 데가 없겠어?” 홍 집사가 얼른 ‘아멘’ 한다. 정말 주차장이 만원이라 차 세울 데가 없는데, 우리 차가 들어가니 때마침 차 한 대가 빠진다. 이것이 믿음이다.

나는 아침마다 은혜를 선포한다. 거울을 보고 “오늘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하나님께서 내게 장애물을 없애셔서 만사형통할 거야.”라고 선포한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산다는 것은 특별대우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는 어려움이 없고, 아픔이 없고, 걸림돌이 없고,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상에서도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자는 어디서든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이야 일러무삼하겠는가. 왕자, 공주가 줄서서 기다리고, 막혀서 못 들어가고, 거절당해서 돌아서는 것을 봤는가? 만일 왕자, 공주가 가는 길을 막는 자가 있다면, 왕자, 공주의 청을 거절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가 분명히 다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데 있다. “특별대우는 무슨? 내 주제에.” 스스로 신분을 깎아내리고 있으니 무슨 명령을 하겠으며, 무슨 선포를 하겠는가. 오히려 명령을 받고, 굴복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니 어디서든 당당하게 선포하라. 축복은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한 자에게 따라오게 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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