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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293호 · 2005-10-06

우리교회 한 집사의 남편은

술주정뱅이였습니다.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사람이

허구한 날 술을 먹고 집에 들어와

폭력을 휘두르니

정말 웬수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 집사는

‘남편이 없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하루는 그 집사가

동네 가게에 갔는데,

주인아줌마가 중풍으로

몇 년째 거동도 못하는

남편을 휠체어에 태우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 집사는 가게 아줌마에게

“아줌마, 지겹지 않으세요?

허구한 날 용변을 받아내야 하고,

먹여야 하고 고단하잖아요?” 했더니

“무슨 말씀이세요.

저렇게라도 제발 오래만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라는 것입니다.

집사는 가슴이 찡했습니다.

‘망나니지만 나는 저런

고생은 안 하는데….’

집에 돌아온 집사는

그때부터 남편을 공손하게 대접했더니

점차 남편이 변했습니다.

당신이 변화면 상대가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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