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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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호 목차 › 잠언 에세이

저울을 속이지 말라

287호 · 2005-08-24

아들아,

세상은 총칼 없는 전쟁 중이란다. 물론 너도 그것을 피부로 느낄 줄 안다. 소리 없는 전쟁, 즉 경제 전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늘 아비가 말하듯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경제 판도가 갈린단다. 네가 공부를 마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기본 경제 원리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지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업양심이란 것이다. 적어도 소비자를 속이지는 않겠다는 것 말이다. 소비자를 속이는 수법은 얄팍한 상술이기 때문에 잠시 먹힐 수는 있겠지만, 계속 지속하기란 어렵지. 요즘 리콜(recall)제도가 왕성한 것도 기업양심에 비춘 행동이라 생각한다.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신다고 하셨다. 옛날에 정육점에 가면 저울이 왔다갔다 할 때 얼른 고기를 달아 주곤 했단다. 그래서 같은 값의 고기를 사도 그 근이 일정하지 않았지. 저울이 곧 기업양심 아니겠니?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정직한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에게는 온전한 지혜를 주신다고 했으니 그 경영하는 것이 어찌 성공하지 않겠니?

아들아,

성공한 기업을 잘 봐라. 그들은 이윤이 비록 적더라도 정직한 길로 행한 자들이지. 결국 그것이 더디 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반증해 주지 않니? 사특한 자들이 성공의 반열에 낄 수 없단다.

양심이란 곧 하나님의 법에 저촉되는지 안 되는 지의 기준이 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옳고 그름의 척도가 되는 것이지. 세상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양심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은 곧, 하나님만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이란다. 양심을 팔아 돈을 벌면 뭐 하겠니? 양심을 판 돈으로 선한 일을 한다고 하나님이 가납하시겠니? 아니 하나님은 고사하고 부모인 내가 그 돈을 받고 기뻐하겠니?

장사꾼들은 눈앞의 돈만 바라보지만, 기업가는 사람을 얻고, 신뢰를 구하는 법이다. 그것이 삶의 큰 그림을 그려갈 수 있는 길이 아니겠니? 너는 부디 하나님과 사람에게 신뢰받는 자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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