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는 차세대를 양육한다
교회에 잘 나오던 아이들이 몇 주째 교회에 나오지 않아 집에 전화를 해보면 부모님들로부터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예…. 제가 요즘 좀 바빠서 교회에 나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도 못나가요.” “우리 아이는 주일날에도 학원에 가야 돼서요.” “제가 요즘 주일날 운동을 다녀서요.
아이들을 교회까지 데려다줄 사람이 없네요. 어쩌죠?” “우리아이는 친구가 많아서 주일날에도 놀러가요. 애가 안 가는 걸 어떡하겠어요.” 등등…. 주일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역자들이나 교사들은 자주 듣는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부득이한 경우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어렸을 때의 신앙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들이 주일성수에 대한 마음이 없으면 그 자녀는 말할 것도 없다. 아이들은 부모의 신앙을 닮는다. 성경을 보면 차세대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너무나 잘 나와 있다. 그 중요성을 다룬 대표적인 책이 구약의 사사기다.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일백십 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사사기 2:8~10)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으로 이끈 여호수아가 살아있는 날 동안에는 그 세대 장로들과 백성들 모두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만났고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세대에서 나타난다.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죽고 그 세대의 장로들, 백성들이 다 열조에게로 돌아가자 그 다음 세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지 못했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했다. 이것은 여호수아 세대의 사람들이 차세대 신앙교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차세대 신앙교육의 실패는 곧바로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로 이어졌으며 결국 끊임없는 고통과 징계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교만하고 무지하여 실패의 역사마저도 반복하고 만다. 오늘날 조국의 교회들은 어떠한가? 이 실패의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께서 사사기를 기록하신 이유는 실패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려는 뜻이 분명하다.
우리는 미래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가 부흥되고 성도가 1,000만이 된 것은 우리나라 초대교회시절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이 차세대 교육에 눈을 떴기 때문이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주일학교의 저력이 오늘날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는 나라로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 주일학교 사역자들과 교사들은 이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 여름캠프 때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만 의지하였다. 이번 캠프의 목적도 다름이 아닌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과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만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른 신앙을 갖는 것’이었다.
건강한 교회는 어른들만 행복한 교회가 아닌 아이들도 행복한 교회이어야 한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모두 들어주셨다. 주일날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았고, 우리가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면 비가 그치고 해가 뜨는 것이었다. 첫날 찬양예배 때부터 아이들은 춤을 추며 찬양했으며 울며 기도하는 아이들도 눈에 많이 뜨였다. 둘째 날에는 특별히 이초석 목사님께서 저녁부흥회 때 말씀을 전해주셨다.
“좋은 것을 남에게 주어야 좋은 것을 받는다”는 말씀이었다. “한 친구는 사과나무에 물을 주었다. 또 한 친구는 사과나무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 물을 준 친구는 사과나무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불을 지른 친구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모든 만물이 마찬가지다. 좋은 것을 주면 좋은 것으로 받는 것이다.” 말씀이 끝나고 성극을 본 후 기도하며 ‘예수님을 정말로 만나고 싶은 친구들은 일어나라’고 하자 놀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일어났다.
교사들은 일어난 아이들을 붙잡고 기도했고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였다. 기도를 마친 후 모두 신나서 마지막으로 춤을 추며 목소리를 높여 찬송을 불렸다. 모두 성령에 충만하여 찬양을 하다 보니 목이 다 쉬고 어느덧 시간도 자정을 넘어있었다. 이번 캠프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건강한 가정은 부모들만 행복한 가정이 아닌 자녀들도 행복한 가정일 것이다. 그것처럼 건강한 교회는 어른들만 행복한 교회가 아닌 아이들도 행복한 교회이어야 할 것이다. 병든 교회는 미래가 없다. 차세대를 위해 많은 투자와 관심과 사랑을 쏟는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미래가 밝을 것이다.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지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