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안을 가져라
모 그룹의 회장이 즐기는 일이 있단다. 그것은 그룹 내의 사장단이나 간부단들과 함께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인데, 그냥 영화를 감상하는 차원이 아니라 영화 중간 중간을 멈추고, 다음 벌어질 상황을 각자 예견해 발표하는 형식을 취하는 일종의 교육차원의 시간이다.
그런데 참석자 대다수가 발표한 내용과 영화의 내용이 상당한 부분 일치한다고 한다. 역시 한 그룹을 이끌어가는 CEO들의 선견력이나 예지력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나도 이 같은 것을 집에서 가족들과 해보았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이 전혀 엉뚱한 예상을 해서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몇 번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점차 영화의 내용과 일치해 가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것으로 예지력도 노력하면 갖출 수 있는 능력임을 알게 되었다.
예지력이나 혜안을 선천적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많은 것을 듣고, 많은 것을 터득하고, 많은 것을 읽어서 갖출 수 있는 후천적 능력이라 말하고 싶다. 산 정상에 오르면 산 너머가 보이고, 강 건너가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하면 옳을까?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과 땀이 요구되지만 높이 오르면 지상에서는 건물 때문에, 산 때문에 멀리 볼 수 없던 것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체득하는 데에는 남다른 노력과 희생이 요구되나 학식과 경험이 높이 쌓일수록 남이 보지 못하는 곳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예지력이나 혜안은 성공자의 필수요건이다. 그러니 배우고 익히는 일에 전념하라. 지금은 보이지 않던 것들이 곧 시야에 확 들어오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