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호 목차 › CORNERSTONE
실수를 두려워마라
286호 · 2005-08-16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가면 눈부시게 찬란한 왕궁이 있다. 둥근 천장과 벽, 기둥이 마치 다이아몬드를 박아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그러나 그것은 잘게 부서진 유리조각들이다.
이 왕궁이 설계되었을 때 건축가들은 문에 입힐 거울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기다리던 거울이 도착하여 포장을 푼 사람들은 낙담하고 말았다. 운반 도중 거울이 산산조각 나버렸기 때문이었다.
안타까워하며 깨진 유리조각들을 쓸어버리려 할 때 한 사람이 ‘깨져 있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그의 의견대로 깨진 유리조각으로 벽에 붙였더니 뜻밖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왕궁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물감하나가 떨어졌다고 큰 캔버스를 버릴 것인가. 그것을 이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을 살다보면 어딘가에 부딪쳐 흠집이 날 때도 있다. 그 흠집이 실패가 아니라 삶의 문양이라 생각하면 당신은 분명히 다시 일어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