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위력
우리 집 바로 옆에 빌라가 있는데 그 빌라에서 내려다보면 우리 집 마당이 훤히 들여다보여 항상 불편했다. 우리 집과 빌라 사이에는 감나무가 하나 있다. 나는 ‘감나무 가지가 조금만 한 쪽으로 뻗어주면 빌라와 차단이 될 텐데….’고 말하며 늘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감나무 한 쪽 가지가 말라 있었다. 나는 나를 운전해주는 집사에게 ‘관리를 잘해주지 그랬냐!’고 한 소리 했다. 그리고 경황이 없어 감나무를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보니 감나무 가지가 뻗어 나와 빌라를 가리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된 거지?’ 놀라 살펴보니 감나무 한 쪽 가지가 죽고 영양분이 다른 가지로 쏠려 그 방향의 가지가 번성한 것이 원인이었다.
나는 이 기막힌 장면에 놀라고 하나님의 오묘막측하심을 찬양했다. 나는 감나무 한 쪽 가지가 말라죽은 것을 사람이 돌보지 않은 탓으로 여겼지만 하나님은 빌라와의 차단을 원하는 나의 생각을 아시고 한 쪽 가지를 쳐서 다른 가지가 잘 자라도록 하신 것이다.
말이 입 안에 있을 때는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생각이 밖으로 표현되면 말이 된다. 그 생각이 말로 표출될 때 엄청난 파괴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소원이 뭔가. 간절히 바라는 생각이지 않은가.
소원은 열망해야 이루어진다. 소원은 감나무가지 방향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은가. 우리의 소원은 하나님께 있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을 그분께 아뢰라. 그분은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법대로, 합력하여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시리니 매일 소원을 아뢰고 열망하라. 성취는 소망의 열도와 정비례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