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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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네 눈의 들보를 보라

276호 · 2005-06-08

한 모텔 주인이 늘 손님이 없어 고민을 했다. 시설이나 서비스, 가격 등 모든 조건이 다 갖춰졌는데도 불구하고 늘 모텔은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더는 적자로 인해 모텔의 유지가 불가능하게 된 주인은 현자(賢者)를 찾아가 모텔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비결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현자는 이렇게 말했다. “모텔 이름을 ‘종 다섯’으로 바꾸고, 모텔입구에 종을 여섯 개를 달아 놓으십시오.” 모텔주인은 어리둥절했지만 현자가 시킨 대로 했다. 그런데 그 후에 정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모텔을 지나는 사람마다 모텔에 찾아 들어와 “주인께서는 큰 실수를 하셨습니다. 이름은 종 다섯인데 입구에 종이 여섯 개가 달려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마치 자기가 처음 잘못을 발견하고 지적한 사람처럼 뿌듯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그래서 자연 출입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손님이 늘게 되었단다.

사람들은 내 눈의 들보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남의 눈에 있는 티에만 관심을 두고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한다. 나의 실수에는 너그러우나 타인의 실수는 용납하는데 무척 인색하다.

남의 말이 별식이듯,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별미일 수 있다. 그러나 별미를 좋아하는 당신도 남의 입의 별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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