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호 목차 › CORNERSTONE
작은 것도 아껴라
258호 · 2005-02-03
임진왜란 때의 명장 오성 이항복의 어렸을 때 이야기다. 항복은 대장간에서 낫이나 호미를 만들며 그 끄트머리 쇠붙이를 아무렇게나 내버리는 것을 보고 너무 아까웠다. 양반 체면에 상놈이 버린 것을 손으로 줍기가 그래서 노는 체하고 엉덩이로 그것을 모아 집으로 가져갔다.
이것을 눈치 챈 대장장이는 뜨거운 쇠를 버려 항복의 엉덩이를 데게 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 항복이 성인이 되었을 때 대장장이는 늙고 가난하게 되었다. 어느날 항복은 대장장이를 불러 말했다. “나는 영감이 이렇게 되리라 짐작했었소. 그렇게 쇠붙이를 함부로 버리니. 내가 그간 가져온 쇠는 당신 것이니 가져가시오. 작은 것을 귀히 여기시오!”
10원을 우습게 알면 10원 때문에 우는 날이 옵니다. 작은 것을 귀히 여기는 자에게 하나님은 큰 것을 맡기십니다. 티끌모아 태산이 되는 것을 압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