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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소외된 영혼들을 기억하라

196호 · 2003-11-26

교회의 사명은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 임하사 길 잃고 소외된 영혼들에게 빛과 소망을 주셨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따라서 지체된 우리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바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 교단은 이 사명을 다하기 위해 영혼 구원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전국과 전 세계 70개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 교단적 차원에서 진행한 노,노 선교는 노인,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한 4부 예배를 신설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또한 일본 동경의 우에노 공원과 오사카에서 벌이고 있는 노숙자 선교는 해마다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여 지난 우에노 공원 집회에는 약 3천여 명이 몰려들었다. 총회장 목사님이 늘 기도하듯이 이 교회에 가난하고 병들고 길 잃고 소외되고 병든 자들이 우리 교단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기도의 응답이다.

복음이 무엇인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 망한 자가 재기하는 것, 병든 자가 나음을 입는 것, 가난한 자가 부자 되는 것, 절망 속에 있던 자가 소망 가운데 나오는 길을 제시해주는 기쁜 소식이 아니겠는가?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추운 겨울이 오면 늘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은 긴 고통의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

오랜 경제침체로 가정을 잃고 방황하는 노숙자들이나 인구의 노령화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노인 문제도 교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 연말연시의 연례행사로 치러지던 불우이웃돕기 행사들도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그 손길마저 끊어지고 있다고 한다.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어쨌든 이 땅에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곳은 교회이다. 교회가 그 사명을 다할 때 세상은 소망스러운 곳이 된다.

노숙자로 생활하며 잔뜩 찌든 모습으로 교회에 나오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한 뒤 깨끗한 모습으로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에 열중하는 모습, 병든 몸을 이끌고 고통스럽고 일그러진 얼굴로 처음 교회에 나왔다가 예수를 영접하여 성령을 받고 병을 깨끗이 고침 받은 후 한없이 밝은 얼굴로 교회에 헌신 봉사하는 모습, 가난이 지옥 같다며 뜨겁게 기도하더니 불같이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주의 종을 대접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물질을 대는 모습, 이 모든 모습들은 교회가 만들어낸 명작이 아닐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줄 수 있는 참 평안을 얻은 자들이 누리는 기쁨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도구로 선택받은 우리는 감사함으로 이 일에 전력해야 한다. 썩어질 것을 위하여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이웃을 위하여 헌신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고 숭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믿음·소망·사랑’ 중 사랑이 제일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이 겨울, 괴로운 자들이 살던 베다니를 즐겨 찾으시던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참 소망의 빛을 전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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