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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호 목차 › 붕우칼럼

‘~답다’는 것

196호 · 2003-11-26

‘~답다’는 말이 있다. 이는 이름에 맞는 값을 해냈다는 말이 된다. ‘사람답다’, ‘아비답다’, ‘지도자답다’, ‘스승답다’, 이런 말들은 어느 위급한 상황이나 결정적인 순간, 이름값을 했을 경우에 칭찬을 겸하여 하는 말이다.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불확실한 정체성과 지위에 따른 책임이 불이행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허울뿐인 자격을 가지고 있는 자들로 인하여 마치 세상은 물 위에 떠있는 부평초처럼 갈 바를 모르고 맴돌고 있는 것이다.

‘~답다’라는 말은 절대 악한 용어 뒤에 붙지 않는다. 도적답다, 미친놈답다, 이런 말은 절대 쓰지 않는다. 고로 ‘~답다’는 것은 암암리에 믿음을 표하는 것이며, 실체의 격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당연히 지위에 맞는 책임의식이 따라야 한다. 마땅히 자격에 합당한 언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사회가 잡음 없이 돌아갈 것이며, 단체가 마찰 없이 순항할 것이다.

사람이 사람다울 때 세상은 아름답고 평안하게 될 것이다.

아비가 아비다울 때 가정이 바로 서며, 지도자가 지도자다울 때 질서가 서고, 스승이 스승다울 때 백년대계가 이루어진다. 또한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다울 때 세상은 다시 에덴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뉘 집 자손답다’, ‘역시 교회 집사다워’, ‘학생답군’, 이런 말들이 풍년이 된다면 우리 땅은 훨씬 아름답고 격조 있어지리라 생각된다.

내게 있는 이름, 내게 주어진 지위에 맞는 사람이 되자. 그때 이름이 빛을내며, 지위가 합당하게 여겨질 것이다.

당신은 ‘~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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