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익은 자를 누가 따라잡으랴!
어느 한 분야에 달인이 된다는 것은 무수히 셀 수 없는 반복 훈련과 성공자를 모방하고 스스로를 연구 분석하며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는 이번 에스토니아 집회를 위해 에스토니아의 동부 해안도시 코흐틀라 야르베(Kohtla-Jarve)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만난 ‘아르네’라는 이름의 화가는 총회장 목사님의 초상화를 그려주겠다며 화판과 도구를 챙겨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목사님께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목사님이 그림을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목사님의 초상화를 그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튿날 아침 숙소로 찾아온 아르네는 화판과 도구를 벌여놓고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따라온 어린 딸이 매달리고 왔다 갔다 하며 방해를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1시간여 만에 초상화를 완성해내는 것을 보고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일에 집중하여 목적한 일을 끝내는 자세가 참으로 돋보였다. 그는 15년 간 그림을 그려온 이 나라의 3대 화가로 손꼽힌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림 그리는 것이 그에게는 완전히 손에 익은 일인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그림을 선물 받고 그를 위해 기도해 주며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주었다.
‘피카소라는 화가가 어느 날, 어느 귀족으로부터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피카소는 약 10여분 만에 그림을 완성하여 건네주었다. 그러자 그 귀족은 100달러를 건네주며 수고했다고 말하고는 나가려했다. 피카소는 그 귀족을 불러 세우고는 그림을 돌려달라더니 쫙쫙 찢어버리는 것이었다. 놀란 귀족은 이 무슨 짓이냐며 따졌다. 피카소는 그에게 말했다.
“이보시오. 내가 10분 만에 그렸다고 이 그림도 그 정도로 보아서는 안되오. 이 그림은 내가 지난 30여 년 간 그려온 모든 노하우와 수고와 땀이 들어있는 결정체란 말이오. 당신은 이 그림을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오. 돌아가시오!”
그 귀족은 한 시대의 위대한 장인은 거저 나오는 게 아님을 크게 깨닫고 돌아갔다.’
목사님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국의 도자기 장인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이 나오면 다 깨어버리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르기를,
“만일 당신이 세계적인 화가가 되길 원한다면 이 작은 도시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큰 물고기는 큰물에서 노는 법이지요. 그리고 유명 인물들을 소재로 그림으로 그려야 세계적으로 광고가 된다니까요.”라고 훈수하며 그가 세계적인 화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주었다.
무엇이든 손에 익으면 못할 것이 없는 법이다. 만일 우리 속에 예수로 가득하다면, 우리 삶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노력의 연속이라면, 정말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으로 갈고 닦는 삶이 된다면, 마치 아르네라는 화가가 1시간 만에 훌륭한 작품을 그려내듯이 1시간 안에 그 어떤 영혼에게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증거할 수 있는 전도의 달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산 위에 빛나는 불빛을 무엇으로 가릴 수 있으랴? 나를 갈고 닦으면 세계 위에 빛날 수밖에 없다. 나를 깨끗하게 갈고 닦는 삶, 매사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삶, 바로 여기에 성공의 비결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