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처음 사랑을 찾아라
학교에 입학했을 때, 입사했을 때, 그리고 처음 가정을 꾸몄을 때의 심정을 돌이켜보면 흥분과 다짐과 열정과 순수로 뭉쳐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흥분하던 마음이 사그라지고, 다짐이 흐트러지며, 열정이 온데간데없어지고, 욕심의 굴레에 사로잡힌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들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다 그런 거지 뭐.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그때가 행복했었어.”
이는 처음 사랑이 식은 것입니다. 처음 가졌던 마음이 변질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등으로 입학한 자가 열등생이 되는 것이고, 사회생활에 낙오자가 생기는 것이며, 가정이 무수히 깨져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과 여건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자세와 마음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성령을 받고 기쁨과 감사가 넘쳤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 때가 예수님과의 신혼이었습니다. 밤새워 주님과 이야기해도 모자랐던 시절, 신랑 자랑에 여념이 없었던 그 때, 드릴 것이 없어 애를 태웠던 그 당시는 정말 애틋하고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예수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솟고, 예수의 능력을 사모하여 갈망했으며,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갖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열정이, 그 사랑이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상실되고, 사랑의 이름은 있으나 사랑의 열매와 행위가 없는 가증한 자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은 에베소 교회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이는 필경 에베소 교회에 국한된 말씀이 아니라 이 시대 교회와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음성입니다.
첫사랑을 잃은 부부가 결국 이혼하듯, 예수님과의 사랑에서 변질된 자는 마찬가지로 예수님과 이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로 인하여 얻은 구원과 축복과도 이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사랑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랑에 나태하면 하나님은 촛대를 옮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촛대가 옮겨지면 어두움이 찾아옵니다. 빛과 어두움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빛을 잃으면 사망의 권세 하에 있게 됩니다. 도적이 들끓고, 분별력이 상실되고, 방향감각이 상실되어 나중에는 음부로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첫사랑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는 회개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이혼하기 전에 어떻습니까? 상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더 나아가서는 아예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잦게 되고 골이 깊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계기로 긴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그동안 미안했다. 그런 줄 몰랐다.” 이러면 화해가 되고 위기를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변질된 마음을 회개하고 눈물로 자복하면 관계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첫사랑 때보다 더 진한 사랑이 영글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의 회개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처음 사랑을 찾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각국의 목사님들이 저에게 목회 성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저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예수를 알게 된 후로 그 처음 사랑을 지금껏 간직하고 있습니다. 처음의 그 흥분된 마음이 한 번도 식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이를 더해야 하는 것이며, 더 넓은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가 보여주신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는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 ‘불구하고’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고,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3:18,19).
사랑이 변질되는 이유는 더 사랑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과 명예, 그리고 이 세상의 정욕들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들이 예수에 대한 사랑을 찢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모두 우상입니다. 꼭 금송아지를 만들어야 우상이 아닙니다. 하나님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우상이며, 이는 하나님께 용서는 물론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촛대를 옮기실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은 문을 닫으실 것입니다. 지금이 회개의 때요, 은혜의 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성령 운동이 불일 듯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처처에 교회가 서고, 전혀 모이기에 힘쓰며, 전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에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문을 닫는 교회가 늘고 있으며, 사랑이 말라가고 있고, 성령의 능력이 상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첫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살만 하고, 배부르며, 배울 만큼 배웠다는 교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첫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절대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8년 만에 흉년이 들 기미가 보인다고 매스컴은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사상 최악의 상태입니다. 북한 핵문제가 날마다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회초리인 것입니다. 믿는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바벨탑을 허물어버리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찌 하실지 모릅니다.
교회가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불이 꺼진 교회, 능력을 잃은 목회자, 흩어진 성도들이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며, 하나님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고멜을 찾아다닌 호세아처럼 우리를 찾아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실 것이며, 이전의 사랑보다 갑절의 사랑으로 우리를 안으실 것입니다. 그는 때리기도 하시나 싸매기도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이름을 부르면 가슴이 뛰고, 눈물이 핑 돌던 그 시절로 돌아갑시다. 사랑이 회복되면 예수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우리 것이 됩니다. 그 이름 안에 권세와 능력이 있고, 그 이름 안에 사랑과 은혜가 있으며, 그 이름 안에 하늘의 것과 땅의 것, 그리고 땅 아래 있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첫 사랑을 회복하면 우리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들어보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하지 못한 예비된 복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예수로 만족하고, 예수로 행복하며, 예수만을 의지하고, 예수만을 따라갑시다.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며, 순종하며 갑시다. 이것만이 참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리워 밟히고 맙니다. 우리에게 딴 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가셨던 길, 믿음의 선친들이 기쁨으로 갔던 그 길을 불타는 사랑을 안고 즐거이 따라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첫사랑을 잃으면 이별뿐이다 회개하여 처음 사랑을 찾아라
처음은 마지막이다 21C 목회는 1C로 돌아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