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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분명한 자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182호 · 2003-08-22

2003년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교단적으로 영.혼.육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 기도원 여름산상집회를 마감하며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와 서울집회가 이어진다.

우리가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예수중심 세계하나되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이 운동을 전개한지 3년, 벌써 우리가 지구촌에 거쳐 간 나라만도 20개국이 넘고 이번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참석하는 국가와 인원도 30개국 300명에 달한다.

뒤돌아보면 이 모든 일을 이끄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기도하며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자 세계는 마치 준비했다는 듯이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영적 기갈에 목말라 하는 영혼들이 몰려들었고, 그동안 마음은 있었으나 행동하기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던 목회자들이 마치 고기가 물을 만난 듯 기뻐하며 우리와 손을 잡고 함께 일하고 배우길 원하고 있다. 그 결실로 지난 3년간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참석하는 해외 인원은 해마다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오직 세계교구를 목표로 기도를 멈추지 않은 결과다. 우리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그러기에 6개월에 걸친 기도원 숙소 건축에 전력을 투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표가 분명한 자는 뒤를 돌아다보지 않는다. 백제의 계백 장군이 황산벌 싸움을 앞두고 전장에 나가기 전, 모든 가족을 죽인 사건은 한 가지 목표에 사력을 다하는 불굴의 자세를 정확하게 웅변해준다. 앞에 놓인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주위에서 속살거리는 소리나 방해하는 움직임, 포기, 불평불만 등 이 모든 것들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숱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가능하다. 목마름에, 숨이 턱에 차오르는 고통에, 그만 포기하고픈 마음에 나를 내어주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다. 산에 오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5부 능선, 7부 능선에서 주저앉아버리면 정상의 쾌락을 맛볼 수 없음은 당연지사다. 무엇보다 목표를 세웠으면 끝장을 보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만이 성공을 거머쥐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 교단의 힘을 모아 기도원 숙소는 완공했으나 거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숙소 건축이 아니라, 거기서 끝이 아니라 더 원대한 목표와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힘들다고 손을 놓아버리면, 주저앉아버리면 마치 망대를 세우고자 한 다음에 포기하여 웃음거리가 되듯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남이 생각지 못하고, 남이 이루지 못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하나가 되게 하여 모든 영혼들을 천국으로 탈출시키겠다는 꿈은 거저 이루어질 수 없다. 지구촌을 성령으로 달구려는 우리의 비전이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도 없다.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통과해야만 한다. 눈에 보이는 허상에 마음을 빼앗겨도 안 되고 패배자들의 넋두리에 동조해서도 안 된다. 오직 처음 가진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고 가는 자세만이 분명한 목표를 이루는 힘이다.

애굽을 탈출했다고 끝이 아니었다. 홍해가 기다리고 있었고, 홍해를 건넌 이후에도 불타는 광야가 앞에 놓여있었으며, 가나안 입성 후에도 숱한 전쟁과 고통이 이어졌다. 우리의 싸움은 이 땅이 없어지는 날까지 세대를 이어가며 계속될 성전(聖戰)인 것이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우리를 향해 박수를 보내주시는 하나님과 천군천사들의 환호에 화답하여 내일을 바라보며 더욱 분발하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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