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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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호 목차 › 선교기행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진리더군요

163호 · 2003-04-10

믿음은 위기 앞에서 빛나는 법, 그는 하나님께 심은 것이 결코 헛될 수 없음을 믿고 7일 동안 여리고 작전을 개시했다.

우리는 지난 멕시코 몬떼레이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참으로 귀한 간증을 듣게 되었다. 그날은 아침에 몬떼레이 지역 실업인 선교회가 주최하는 세미나가 호텔연회장에서 진행되었다. 세미나를 마친 후 점심식사를 위해 뷔페 레스토랑에 들렀는데 그 자리에서 오스카르(Oscar) 실업인 선교회장은 이 지역의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던 실업인들의 눈을 뜨게 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그 옆자리에 앉아있던 콧수염의 사나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피델 깐뚜(Fidel Cantu), 모리아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였다. 그는 지난 여름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들어와 총회장 목사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단다. 바로 “뿌린대로 거둔다.”는 주제의 간증이었다. 그는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멕시코에 돌아온 이후 가지고 있던 집 두 채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했다. 미화로 약 240만 불에 상당하는 저택이었다. 한 채는 팔리고 나머지 한 채도 마저 팔렸다.

그러자 아내도 친척들도 도대체 이젠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며 아우성이었다. 스스로도 생각해 보니 이제 당장 집을 비워줘야 할 판이었다. 길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위기였다. 그러나 믿음은 위기 앞에서 빛나는 법, 그는 하나님 앞에 심은 것이 결코 헛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날부터 여리고 작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남은 집을 7일 동안 매일 한바퀴씩 돌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이 집마저 팔렸습니다.

이제 집을 비워줘야 합니다. 당장 갈 곳도 없는 것 아시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줄 믿나이다.” 물 위를 걷는 믿음의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집을 인수하러 새 주인이 찾아왔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일성, “나 이 집에 들어오지 않겠습니다. 영 찜찜해서 이 집에 들어오질 못하겠어요. 그냥 헌금으로 하나님께 드린 셈 치겠습니다.” 그리고는 총총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깐뚜 목사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에 역사하신 것이다.

젊은 시절, 그는 사업을 하며 못된 짓도 많이 했단다. 총으로 남을 위협하고 때리고 많은 여자들을 사귀기도 했었다. 그러다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다. 어느 날 예언을 받았는데 자기를 두고 세계에 복음을 전할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후로 마리아치들을 데리고 캐나다 국경선 지방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때 만났던 사람을 통해 에쿠아도르 집회에 초청을 받게 되었고 헤라르도 목사를 통해 한국에도 오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25년 전에 헤어졌던 쿠바의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쿠바로 와서 함께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5월에 쿠바에 갈 예정이라며 기쁨에 들뜬 표정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배운 대로 소경에게는 눈에 침을 발라 안수하고 벙어리에게 ‘에바다’하며 안수했더니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더란다. 입에 침을 튀겨가며 간증하던 그는, 끝으로 이번 여름에는 매제와 동서 목사도 함께 데리고 한국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닮은꼴은 시간과 정비례한다.’며 한국의 제자들보다 오히려 외국에 있는 제자들이 더 놀랍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매우 기뻐하셨다. 식사를 마치며 총회장 목사님이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자 식당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중에도 눈물을 흘리며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이었다. 성령에 감동된 그 뜨거운 모습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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