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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현실을 직시하라

160호 · 2003-03-21

세계적으로 반전 물결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국제적 위기가 확산되고, 북핵 위기 속에 한반도의 긴장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여중생 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시위가 계속되면서 반미분위기가 확산되고 미국과 대등한 지위를 가질 때라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자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미국의 대한반도 전략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무슨 낭만적인 기대나 환상은 금물이다. 우리에게 미국의 의미는 절대로 간단치 않다. 미국이 우리 경제나 군사적인 측면에 차지하는 비중은 자존심의 문제를 뛰어넘는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를 가능케 한 밑거름에 미국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역사인식도 무시해서 안 된다. 미국이 떠난 한반도에 힘의 공백을 누가 대신하겠는가? 일본? 중국? 러시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냉엄한 국제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자존은 우리의 힘이 강해지면 저절로 담보되는 것이다. 국가 없는 개인은 국가 있는 개만큼도 대우받지 못하는 것이 냉엄한 국제 현실이다. 먼저 우리의 힘을 키우자. 약자는 유구무언이니 힘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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