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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한 여인은 가정을 바로 세운다 (잠 12:1 ~4)

160호 · 2003-03-21

사회의 기본 단위는 가정입니다. 그러나 가정이란 건물 외형만 있는 하우스(House)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로 맺어진 홈(Home)인 것입니다. 아내와 남편은 한 몸이며 거기서 자녀가 비롯되고 사랑과 행복이 꽃피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사회문제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정의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혼율이 30%에 달하고 있고,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가정이 흔들리면 곧 사회가 흔들리고 이는 곧 국가의 장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습니다. 가정이 안정되고 화목해야 만사(萬事)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기반이 흔들거리면 그 위에 아무 것도 세울 수 없습니다. 사상누각(沙上樓閣), 곧 모래 위에 지은 집은 조그만 비바람에도 쉽게 무너지는 것처럼, 가정이 안정되지 못하면 사회적 명성이나 부귀가 다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한 가정의 가장은 아버지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가정의 힘은 아내요, 어머니입니다. 아내며 어머니인 여인들이 곧 가정의 기둥입니다. 경쟁사회에서 지친 남편이 쉴 곳은 아내의 품이며, 거친 세상에서 아이들의 보호막이 될 수 있는 것 역시 어머니의 품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가정이란 여인의 사랑으로 가꿔지고 채워지는 것입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훌륭한 남자 뒤엔 반드시 어진 여인이 있었고, 훌륭한 자녀 뒤엔 반드시 위대한 어머니의 눈물어린 기도와 수고가 있었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여식을 출가시킬 때 꼭 이런 말을 염두에 두도록 가르쳤습니다. ‘시집가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소경 3년이면 다 이겨낼 수 있다.’ 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참고 이겨내라는 당부의 말씀이었습니다. 요즈음은 이 인내가 부족하여 가정이 얼음 깨져 나가듯 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지수(指數)가 돈의 많고 적음으로 저울질 되다보니 남들에게 뒤지기라도 하면 아내들이 봉기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고개 숙인 남자로 더욱 주눅 들게 만들고, 어깨가 축 늘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노숙자 중 가정이 있는 자들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실직되어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가정으로부터도 버림받은 자들입니다. 이는 가족이란 개념 자체가 망각되고 퇴색된 것입니다. 어진 아내는 이럴 때 남편에게 용기를 주고, 새힘을 줘야 합니다. ‘이제 남의 밑에 있지 말고 사장이 되세요.’ 라고 위로하며 힘을 줄 줄 아는 현명한 아내가 아쉽습니다.

남편을 왕으로 모시면 나는 왕비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하인 부리듯 하면 나 역시 하인이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위엄 있게 만드는 것도 역시 아내의 몫입니다. 아이들 앞에서 남편에게 대들고 소리나 벅벅 질러대면 어떤 자녀가 그 아버지를 존경하며 아버지로서 대접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어머니의 주가가 올라갑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의 정서와 인생관, 윤리관을 깰 뿐입니다.

아내들은 처음에는 순한 양이었다가 아이를 하나쯤 낳고 나면 고양이로 변하고 나중에는 호랑이로 변해서 조금만 일에도 덤벼들 기세를 부립니다. 그러나 남편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이빨 빠진 종이호랑이가 되고 나중에는 호랑이 앞에 주눅 든 토끼가 되고 맙니다. 호랑이 앞에 토끼가 가고 싶겠습니까! 허구한 날 바가지를 긁어대는 집에 들어가고 싶은 남자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남편들이 바깥으로 겉도는 것입니다. 모든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여인은 그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투는 곳에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21:9)’.

우리 성도들이 가정 문제로 많은 상담을 해옵니다. 그 중에 남편의 외도로 인하여 마음고생이 심한 아내들이 많이 옵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바람을 피운다고 바가지 긁지 말고 따뜻하게 더 잘해 주시오. 그러면 반드시 돌아 올 겁니다.’ 그들은 난색을 표하지만 그 결과는 저의 예상대로 맞아 떨어지곤 합니다. 바깥으로 돌던 남편들이 아내의 포근함에 변화되어 집으로 찾아 드는 것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참으면 일은 쉽게 풀립니다.

한 사람이 죽으면 가정은 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내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으면 가정은 화목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릴 것입니다.

지금은 IMF 때보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남편들이 직장과 사업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 때 아내가 지쳐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만들어 온 가족이 모여 아름다운 저녁을 연출한다면 그 남편의 하루 고생이 씻은 듯 사라질 것입니다. 고기가 가득한 것이 진수성찬(珍羞盛饌)이 아닙니다.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식탁이 가장 훌륭한 메뉴인 것입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肉饍)이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이솝우화에 나오는 바람과 햇볕의 이야기를 아십니까? 쌩쌩 부는 바람은 지나가는 사람의 옷을 벗기지 못했으나 따뜻한 햇볕이 과객의 옷을 벗겼습니다. 이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아내가 남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질 인(仁)자(字)는 사랑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자는 온유하며, 성내지 않으며, 오래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누구나 결혼하면 아내가 됩니다. 그러나 어진 아내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된 자가 어진 여인이 되며, 슬기로운 여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가정은 최초의 교육기관이며 최고의 교육기관인 것입니다. 또한 최초의 스승이며 가장 훌륭한 스승 역시 어머니입니다.

어진 아내를 얻고 싶으십니까? 좋은 아내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는 자에게 좋은 아내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19:14)’. 하나님께 순종한 이삭이 아름다고 현숙한 리브가를 아내로 얻었습니다.

세상의 절반은 남자요, 그 반은 여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일 천 남자 중에서 하나를 얻었거니와 일 천 여인 중에서는 하나도 얻지 못하였느니라(전7:28)’. 아내는 많으나 어질고 슬기로운 아내는 별로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이 아내들에게 잘 박힌 못이 되어 가정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 무엇이든 꾸짖지 않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온유하며 사랑이 넘치는 여인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내들이여, 하나님은 당신을 남편의 돕는 배필로 지으셨습니다(창2:18). 부족한 남편을 채워주는 아내가 됩시다. 날개를 잃은 남편에게 새 날개를 달아 주고 세상에서 기진한 남편에게 새힘을 불어 넣어줍시다. 그러면 당신은 남편과 하나님 앞에 현숙한 여인이라 칭함을 얻을 것입니다. 당신의 인내와 슬기로움으로 만민이 부러워하는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어질고 현숙한 여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여인의 젖가슴은 아기의 안식처요 여인의 마음은 남편의 안식처다

가정은 최최의 교육기관이며 어머니는 최고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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