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진정한 영웅을 기다리며...
승자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없을까? 패자는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하고, 승자는 패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다.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모 방송사의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일제시대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거치는 격동의 세월 동안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김두한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그가 본래 독립군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하여 조선 제일의 주먹으로, 또 나중엔 국회의원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등, 당대를 풍미했던 극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었기에 드라마 상의 좋은 소재거리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인지 요즘 직장인들이나 학교에서는 김두한에 대한 드라마 이야기가 심심지 않게 이야깃거리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드라마가 방송되는 요일에는 직장인들이 귀가가 빨라 음식점까지 한산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가 시청률 50%를 상회하리만큼 이토록 인기를 누리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우리 대중들의 심리구조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즉 야인시대에서 보여지는 김두한의 모습은 로빈후드, 홍길동과 같이 약한 자의 편이 되어 불의에 대항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의 대리만족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게임의 룰(법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드라마 내용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무리 일본 야쿠자와 김두한이 이끄는 조직 간의 결투라지만 적어도 드라마에서는 정정당당한 룰이 지켜지고 있다. 패자는 깨끗하게 승자를 인정해 주고, 승자는 그러한 패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모름지기 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이다.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때로 약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강자도 되기도 한다. 때문에 아무리 승리한 상황이라지만 승자로서의 당당함과 함께 패자에 대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고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낼 수 있는 패자의 가치도 배울 수 있어야만 한다.
이제 국가적인 차원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자신이 원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수도 있고 과히 달갑지 않은 사람이 이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수반이 됐을 수도 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승자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의 뜻을 결집시켜 새로운 동북아의 중심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는 21세기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기 위한 비전을 만들며 실행해 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게다가 선거를 통해 다시 살아난 동(東)과 서(西)의 지역감정이란 골을 메우고, 세대간에 뚜렷하게 나뉘어진 갈등의 고리들도 풀어 해빙(解氷)의 바람을 새롭게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하나님께서는 주셨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다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롬13:1). 성경의 말씀을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라도 이번 대통령은 우리 민족을 위해 가장 적절하게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인정하자.
그리고 그 믿음 위에 세워진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 내부를 잘 정돈하여 위기로 다가오고 있는 북한 문제와 사회 제반 문제를 슬기롭게 타개하자. 우리나라가 안정되어야 고요한 중에 하나님께서 명한 ‘예수 이름’의 복음을 전세계로 전하는 이 길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