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생수되신 예수
세상이 깜깜하지 않았다면 빛은 그리 휘황하지 않았을 겁니다. 세상이 극도로 메말라 있지 않았다면 물이 그리 상쾌함을 주지 못했을 겁니다.
그는 빛으로, 그리고 생수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어두워 앞을 분별치 못하고 넘어지는 자들을 위해, 갈증으로 허덕이는 심령들을 위해 그는 육신을 입는 것에 자진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인공적인 빛에 익숙해 있었고 인공 맛이 첨가된 음료에 입을 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빛에 고개를 돌리고 숨어 들어갔고 생수를 마셔보고는 인상을 구겼습니다. 그러나 인공의 빛을 살 수 없었던 가난한 자들은 이 빛을 수용했고 이 빛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가장 따스한 것이며 이 빛으로 인하여 만물이 살아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이 생수야말로 무공해이며 무독성이며 이 물로 인하여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알고 그들은 이 값없이 퍼낼 수 있는 생수에 푹 젖었습니다.
그 빛을 인정한 자들은 그 빛으로 광명을 찾아 그동안 더러워졌던 곳들을 청소했습니다. 흐트러진 삶을 제자리에 놓았고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는 계기를 삼았습니다. 또한 이 생수로 인하여 그동안 시들했던 자신들이 푸르러졌고 소망이 잉태됨에 말할 수 없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가진 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공의 빛을 쬐던 자들은 그 빛을 칭하여 이방의 빛이라며 이를 차단하려 애썼습니다. 자기들이 사용하던 빛보다 더 강력한 것에 대해 몹시 불쾌감을 표했으며 이 빛으로 인하여 죄상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이 물은 전혀 맛이 없으며 오히려 이는 오염도가 높다는 이유로 극구 반대하며 배척했습니다.
그러나 그 빛은 진실로 생명의 빛이였고 그 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임을 거스릴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두움을 몰아내고 갈라진 곳을 치유하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시려 오셨으며 자신을 찢어 강을 이루려 오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존해 있는 이유가 그 빛을 받음이며 그 물을 마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은 우리의 축복이며 말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 분으로 인하여 오늘의 우리가 있음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