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를 사로잡은 새로운 바람
대망의 2002년의 새아침이 밝아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벌써 12월로 접어들었다. 정말이지 그 흐르는 시간을 가늠할 겨를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그리고 올 한 해도 성령은 예루살렘 교단을 통하여 엄청난 역사를 이루셨다. 아시아와 북미, 그리고 남미는 물론이거니와 동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계속해서 선교의 지경을 넓혀나가게 하신 것이다. 이제 그 눈부신 2002년 선교 대장정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게 될 칠레 집회를 위해 총회장 목사님과 선교팀 일행은 다시금 장도에 올랐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집회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에 우리는 기쁨으로 이 길을 간다. 가는 데만 장장 30여 시간이나 걸리는 머나먼 남아메리카 대륙의 칠레, 그러나 그러한 칠레가 더 이상 낯선 미지의 땅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아마도 지난해 치러진 떼무꼬와 란까구와 집회와, 올해 초에 가졌던 낄뿌에와 오쏘르노 집회를 통해 칠레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친숙하게 우리에게 다가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귀머거리와 소경이 고침을 받고 산소통에 의지하여 살아가던 여인이 믿음으로 산소통을 벗어 던지는 등, 그 어느 곳에서 보다 더욱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그 감동의 순간 순간들이 너무나도 깊게 각인되어 있지 않은가!
그 벅찬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집회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칠레 집회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집회와 목회자 세미나를 갖고 지난해 보면 볼수록 눈물나는 역사적인 기적의 장면들을 연출해 내었던 란까구아에서 다시 2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란까구아 집회는 지난 제7회 세계목회자 영성세미나에 참여하여 엄청난 도전을 받고 돌아간 알렉스 목사가 배설하여 치러지게 된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예수 중심 세계 하나되기 운동의 위력과 그에 따른 가능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번 집회에 앞서 벌써부터 흥분되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가 이러하듯 마귀와 어둠의 세력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칠레를 복음화 하기 위한 우리들의 발걸음을 마냥 좌시(坐視)할 수만은 없었던 모양이다. 그들 또한 집회가 무산되게 하기 위하여 온갖 방해 공작을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 특별히 산티아고에서 그 방해가 극심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뱀을 잡으려면 머리부터 잡으라 했다고 뱀의 머리부터 밟으려니까 마귀가 가만 있을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예외 없이 거세게 불어오는 핍박과 환란의 바람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다시금 무릎을 모두어 본다.
지금까지 그 어느 집회가 그냥 쉽게 치러진 적이 있었던가! 성도들의 기도와 금식, 그리고 눈물로 애통하며 부르짖는 그 부르짖음 가운데 더욱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때문에 이번 방해 공작도 더욱 큰 역사를 나타내기 위해, 집회를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예비된 축복의 역사라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를 복음화 하기 위한 예루살렘의 도전은 오늘도 이렇게 계속되고 있다. 핍박과 환난의 파도를 넘어 세계로 미래로 계속해서 항진해 나아갈 것이다. ‘나는 영광의 꽃다발을 받기 보다 한 알의 썩어질 밀 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외치시며 지금도 세계 교구를 향한 선교 최 일선에서 묵묵히 전도인의 책무에 여념이 없는 총회장 목사님의 뒤를 따라, 우리 예루살렘 교단의 전 성도들 또한 합심하여 기도함으로써 이 사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기도의 자리가 곧 영적 전투의 시발점이요, 최일선 현장이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