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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하나님은 불량품을 만들지 않는다

144호 · 2002-11-28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얼굴은 오늘날 성형 의학의 산물이다. 하얗게 탈색한 피부와 날카롭게 세워 놓아 우뚝 솟은 코 등, 미리 일러두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의 얼굴 어디서도 그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볼 수 없다.

그러한 그가 이제는 성형 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날이 갈수록 기형적으로 일그러져 가는 그의 얼굴은 하나님의 작품에 감히 메스를 가하는 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 싶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자신의 외모에 대해 100% 만족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외모가 상품이 되어 버린 세상에 아름다움의 가치를 운운하는 것은 어쩌면 부질없는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만큼 세상은 그 위험 수위를 넘어 버렸다. 성형외과를 찾는 일이 마치 커피 한 잔 마시러 가는 정도의 상식이 되어 버린 시대, 허리가 휘도록 일한 목적이 성형수술비 조달이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에 있다. 마음에 진(眞), 선(善), 미(美)가 갖추어지면 내면이 외향으로 표출되어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것이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수려하고 겉이 번지르한 왕이었지만 결국 마음이 비뚤어졌기에 사울을 버리신 하나님의 기준이야말로 바로 진정한 미(美)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옛 사람들은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라 하여 일본의 단발령에도 반발했었다. 맞는 말이다. 우리의 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께로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불량품을 만들지 않으시며 우리를 만드심에 오차를 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표현법을 사용하시어 우리를 창조하셨다. 사람의 가치기준은 시대를 타고 변한다. 통통한 사람이 아름다웠던 시절도 있었고 갸름한 눈이 매력적이던 시대도 있었다. 미(美)도 유행을 타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대를 따라 계속 얼굴을 바꿀 것인가?

확실한 기준은 오직 하나님 한 분에게만 있다. 성경은 잠언 31장 30절을 통하여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지 아니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외적인 미란 새벽 이슬 같은 것이며 꽃의 영광과 같이 잠시 지나가고 마는 것이다. 너무 여기에 연연하지 말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니 세상의 물결에 편승하지 않는 자들이 되자.

우리 자신은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다. 우리에겐 우리만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이 육체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외모를 자랑하는 자에게 사도 바울을 엄히 경고한 바 있다. 외모를 자랑하면 그것으로 인하여 재앙을 만나게 된다. 옛말에도 미인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마음 속에 풍겨져 나오는 아름다움은 싫증나지 않지만 인공적으로 가꾸어 놓은 아름다움은 갈수록 식상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거울 속의 자신을 돌아보자. 나만의 개성, 남과 겨눌 수 없는 아름다움이 그 안에 미소짓고 있지 않은가! 내실을 키우자. 마음을 살찌우고 아름답고 넉넉하게 하자. 우리는 육에 속한 자들이 아니다. 우리의 목적이 육적인 것에 있지 않음을 알고 영혼의 아름다움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사는 자가 되자. 우리 모두 그윽한 사랑의 향기, 기도의 향기를 은근히 토해내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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