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왜 이런 흑색 선전이 아직도 판을 치는 것일까? 거짓과 협잡도 적당히 통하리라는 어리석음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그 누가 대한민국호의 키를 쥐고 세계화의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벌써부터 여기 저기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는 고도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는데 반해 민주화가 된지도 한참이나 지난 이 나라 정치는 왜 마냥 이 모양일까?
이번 선거전에서도 도무지 예전에 비해 진전되거나 개선된 기미를 전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전이 주요 전략이 되어 버린 작금의 선거 풍토에 국민들은 모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 마음을 현혹하기에 급급한 아무 의미 없는 공약과 줄서기에 급급하여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는 철새 정치인들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은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는 판국이다.
요즘엔 학교 반장 선거나 학생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서도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의 선거전략은 삼가고 있다. 이는 전혀 발전적인 요소가 없을뿐더러 객관적 평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유권자에게 바로 알리는 전략이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 그리고 함께 꿈꾸어나갈 비전과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드러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데 왜 이런 흑색 선전이 아직도 판을 치는 것일까? 그것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과 협잡도 적당히 통하리라는 국민을 기만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국민들은 객관적인 시각과 확실한 주관성을 가지고 그들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판단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우싸우싸하는 놀음에 흔들리는 무지를 벗은 지 벌써 오래다. 정치인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국민들의 지적 수준과 평가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아 그들의 욕구에 부응해야 승산이 있다는 사실을….
이 나라는 어느 정당을 위한 나라가 아니며, 몇몇 특정인의 나라는 더더욱 아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며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 국민 없는 정치란 없고 국민 없는 대통령도 없다. 국민을 바르게 대접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국민과 함께 하는 변함 없는 지도자 상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성경 또한 고린도 전서 4장 2절을 통하여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충성(忠誠)된 자를 국민은 원한다. 마음 가운데 국민이 가득한 자,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자를 국민은 원한다. 현란한 말 잔치가 아닌 책임이 따르는 지도자가 그립다.
교회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 개인이 모두 국민이므로 국가를 위해, 하나님께 합당한 통치권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하나님의 계획 하에 움직여 나가는 것이다. 이는 한 나라의 통치권자가 된다는 것이 자기 개인의 능력에 있음이 아니고 유능한 참모진들의 발상에서 이루어짐도 아니며 경제력에 비례됨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야말로 통치권자가 될 충분한 자격의 소유자일 것이다.
한 나라의 최고통치권자가 되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에 도달하는 수단과 방법이 조잡하거나 야비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앞에 깨끗하고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겨루는 후보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멋있는 선거전, 정정당당한 대결에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모아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