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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호 목차 › 성경상식

성찬의 의미를 기억하자

142호 · 2002-11-13

우리 교회는 일년에 두 번 성찬의식을 치른다.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을 맞아 예수님 보혈의 은혜에 참예하는 의식을 행하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심을 기리고 그의 피로 대속된 것을 기념하는 날을 삼고자 함이다. 기독교에서는 세례식과 함께 중요한 의식으로 이 성찬식을 꼽는다. 세례가 단 한번 치러지는 의식으로 죄에 죽고 의에 사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 성찬식은 반복적으로 치러지는 의식으로 예수가 잡히시기 전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나눈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점이 다르다고 하겠다.(마 26:26~29, 막 14:22~25, 눅 22:14~20). 어떤 학자들은 유대인의 관습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서부터 발원되었다고 믿는다. 이는 바울의 말에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성찬식)은 주께 받은 것이니’(고전 11:23)라는 구절에서 증명된다.

성만찬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예하는 것으로, 그의 몸과 피를 나누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루신 구속의 죽음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이는 주님이 오실 그 날까지 의식을 갖추어 십자가의 도를 잊지 않기 위한 것으로 교회에서 절기마다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끝까지 기념하고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자는 주께서 재림하실 그 날 그와 함께 먹고 마시게 될 것이다(마 26:29).

성찬의 의미는 주님의 죽으심과 더불어 부활에 있다. 예수가 죽음에서 종료되었다면 성찬의 의미는 없다. 그러나 그가 부활하셔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히셨기에 그를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성찬의식을 망령되이 여기는 자나 장난스럽게 여기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성찬에 참예하는 자는 먼저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하고 성찬의 의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늘 예수의 피로 인하여 매일의 죄를 사함 받는다. 매일 예수의 피를 먹고 마시며 살고 있는 것이다. 고로 매일 성찬 의식 속에 있는 것이다. 성찬에 참예하는 자의 몸가짐, 마음가짐으로 매일을 산다면 주님의 죽으심을 늘 기념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나중 주님과 마주 앉는 날이 성찬의 완성이 이루어진 날이다. 그 날은 최후의 만찬이 아닌 ‘최상의 만찬’을 나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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