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는 인내하는 자의 몫이다
이 가을의 정점이었던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 장성 예루살렘 기도원에서는 또 하나의 알곡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추수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추계 산상 집회에 참여한 영혼들이 그들이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갈급한 마음은 급격히 떨어진 수은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원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그렇다. 지금이야말로 은혜의 때요, 바로 추수 때가 아니겠는가! 때를 놓치면 안 된다. 날씨가 싸늘해짐에 따라 혹여 간밤에 내린 무서리에 자식 같이 고이 기른 과실이 상하기라도 할까봐 더욱 분주해지는 농부의 손길과 같이 이 마지막 때에 한 영혼이라도 더 열매 맺기 원하는 예루살렘의 발걸음은 이렇게 오늘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
이번 추계 산상 집회에서 총회장 목사님은 찾아온 성도들에게 ‘나누는 삶이 복되다’고 역설하셨다.
“여러분, 오늘날 예루살렘 교단이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세계 곳곳에 무료로 테이프를 보내며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은혜를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그 씨가 땅에 떨어져 오늘날 예루살렘 교단이 된 것입니다. 이 기도원이 이렇게 날이 갈수록 창대해지는 이유 또한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과 육의 양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안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되고 고난을 나누면 반으로 나뉜다고 하지요. 기쁠 때, 여유가 있을 때는 누구나 친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우정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예수는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헐벗고 굶주렸을 때, 또 외로워할 때 우리에게 찾아와 안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그 사랑을 나가서 실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진정 바라고 원하시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렇다. 진정 나누는 자가 복된 자인 것이다. 영혼을 향한 우리의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예루살렘 기도원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통해 확연히 증명되고 있지 않은가!
예루살렘 기도원은 지난 1997년 12월 25일, 수 천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하여 하나님께 봉헌 예배를 드렸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불과 몇 해 만에 폭주해 들어오는 성도들로 말미암아 다시 대성전 확장 공사를 단행하여 300평을 더 늘리는 한편, 숙소를 대폭 증축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과 각종 세미나를 위한 중, 소규모의 회의장을 갖춰나가, 기존의 장애인 시설 등과 함께 전천후 영성 훈련장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의 환경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계획, 추진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곳을 찾는 연인원 수 만여 명의 성도들을 일깨워 이 시대 평신도 제자화의 영적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고, 더 나아가 세계 목회자들을 깨우고 영적으로 재무장시켜 이 시대를 깨우는 진정한 영적 리더들로 세우는 등, 그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실례로 지난 9월엔 세계 26개국에서 찾아온 해외 목회자들이 이곳에서 영성 훈련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체험한 그 성령의 능력을 자국의 목회 현장에 적용하여 큰 부흥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지 않는가! 여기에 신선한 공기와 맑은 바람, 각종 새들과 이름 모를 벌레들이 어울려 이루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그리고 대자연이 연출해내는 장엄함 등은 분명 잿빛 도시 공간에서는 쉽게 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또 하나의 선물이자 기쁨일 것이다. 그야말로 기도원은 이렇게 시대가 요청하는 그 필요성에 따라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의 영적 재무장의 장소요, 휴식처로 가꾸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 모든 것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 동안 무던히도 나누며, 심고 가꾸어 기도하며 이루어낸 결과가 아니겠는가!
어느새 주위에는 어스름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가을의 밤은 깊어 가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기도 소리가 기도 동산에 울려 퍼지며 은혜의 단비는 그렇게 기도원을 적시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