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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조국의 내일을 꿈꾸며....

139호 · 2002-10-25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거두었던 최대의 결실은 역대 최대 규모도, 역대 최다 메달 획득도 아닌, 북한동포에게도 우리와 같은 배달 민족의 피가 가슴마다 뜨겁게 흐르고 있다는 귀한 사실을 다시금 재확인한 것이라 하겠다.

‘아시아를 하나로! 부산을 세계로!’라는 표어 아래 지난 9월 29일 시작된 부산 아시안 게임은 16일 간의 대장정을 거쳐 풍성한 화젯거리들을 남긴 채 지난 10월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북한까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43개 전 회원국이 참가했고 옵서버로 출전한 동티모르까지 총 44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 이번 대회는 그 이유만으로도 ‘화합’과 ‘우의’라는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새롭게 했으며, 라이벌 일본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역대 최다 금메달 수확이라는 영광을 안으며 종합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던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북한 선수단이 평양과 부산 직항로를 이용하여 대거 참석하게 됨으로 단일민족이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던 아름다운 대회로 우리는 물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대회였다.

특히 응원을 위해 만경봉호를 타고 온 젊은 북한 미녀들은 국민들에게 호기심과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볼거리가 되기도 했다. 어찌 보면 그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거두었던 최대의 결실은 역대 최대 규모, 역대 최다 메달 획득도 아닌, 북한도 우리와 같은 뜨거운 배달 민족의 피가 그들 가슴마다에 흐르고 있다는 귀한 사실을 다시금 재확인한 것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와 북한 사이에는 이미 반 백년이 넘는 세월의 강이 자리 잡고 있다. 체제도 다르고 경제 상황도 다르다. 그러나 부산에서 한마음으로 모여 통일을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우리들의 몸에 한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시민들은 남북이 운동장에서 뜨겁게 경쟁을 할 때도 남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지 않고 북한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가슴속 깊이 자리잡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사실과 ‘우리는 하나다’란 것을 몸으로 입증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분단된 이 작은 나라에 경제적인 축복을 주시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세계인들을 이 땅에 발을 들이게 하여 전세계의 메스컴을 통해 우리나라를 조명해 주는 것일까? 왜 남북이 철도가 연결된다고 하며 신의주에 홍콩과 같은 경제 특구가 생겨 북한의 개방을 선도하고자 하는 새로운 바람이 부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을 통해 전세계 모든 족속에게 예수님의 참 빛을 증거하며 복음을 실어 나르라는 사인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사전에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여러 큰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광고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북한의 미녀 응원단원의 미소 뒤에 어려있는 영혼의 통곡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일본을 앞선 종합2위라는 성적에 있지 않다. 아시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고뇌에 찬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통일된 모습으로 세계에 복음을 수출하는 한민족의 내일을 그려본다. 그 날이 결코 멀지 않았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심정으로 북녘 동포를 품고자 하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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