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39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믿음만 있으면 기적은 따라온다

139호 · 2002-10-25

저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리고는 보란듯이 다시 물을 떠다 부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까까머리 시절부터 같은 반 친구였던 이후용 집사로부터 ‘함께 교회에 다시 나가자’는 권유를 받은 것이 바로 작년 2월의 일입니다. 그래서 5년 동안 묵혀두었던 성경책을 꺼내들고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사실 주님의 품을 떠나있던 지난 5년 동안은 너무나 고달픈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듣자 모든 것이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기 시작했을 때 그제야 비로소 막연히 생각해왔던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저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지난 8월 셋째 주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예배를 마친 저는 회사 차량을 점검하고는 저녁 8시경 대구에 있는 저희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내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산삼을 가져다줄 요량으로 말입니다. 택배로 부칠 수 있었지만 값진 삼(蔘)이 혹 상할까봐 직접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게 차량을 지켜 달라고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지요.

별 정체 없이 잘 소통되던 고속도로는 ‘김천 2km’ 란 표지판이 보이자 갑자기 밀려든 차들로 인해 정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달릴 때는 몰랐는데 차를 세우자 시트 밑에서부터 김이 모락모락 나고 단내가 진동하는 것이 아닙니까! 시트를 들어보니 엔진이 가열되어 물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라디에이터에 구멍이 난 것 같았습니다. 캄캄한 밤에 손전등 밖에는 아무 장비가 없었던 저로서는 너무나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쩔 줄 몰라 30분 정도 진땀을 흘리다 주변에 한 컵 정도 물이 담겨있는 빈 병이 보여 라디에이터에 물을 부었습니다. 그 물을 붓고 제발 엔진에 이상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김천 도로공사 사무실까지 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직원들이 나와서 물을 갖다 주며 보충하라고 해 물을 부었지만 금방 줄줄 새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보기에도 딱했는지 “혹시 카센터에 문이 열렸는지 모르니 전화를 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운행할 수 없다’면서 말입니다.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아!! 왜 내가 기도할 생각을 못했을까? 주님이 동행하고 있고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는 것입니다. 마치 목사님께서 옆에서 ‘애야 기도해라.’고 말씀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엔진 옆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이 밤에 대구 갔다가 다시 대전에 또 가야 합니다. 언제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 예수 이름으로 명령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내가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엔진에 있는 물은 멈출지어다. 지금부터는 물이 새지 말지어다.”

난데없이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던 도로공사 직원은 제가 하는 양이 어이가 없었나 봅니다. 빙긋이 웃으면서 “기독교인이세요?” 하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젠 물이 새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는 보란듯이 다시 물을 떠다 부었습니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거짓말 같이 그토록 부어도 부어도 줄줄 새던 물이 새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할렐루야!

저는 너무나 기쁘고 신이 나서 차 뒤쪽 문에 대고 “천사는 나를 도울 찌어다. 대구 갔다가 대전 갈 때까지 나를 도울 찌어다.” 하면서 도로공사 직원에게 “예수 믿으세요, 믿음만 있으면 주님은 지금도 놀라운 기적을 보여 주시는 분입니다.”하며 예수님을 자랑했습니다. 저는 벅찬 가슴으로 목이 터져라 찬송하면서 대구에 갔다가 밤 11시 40분 경에 다시 출발하여 무사히 대전까지 도착했습니다. 그 차는 수리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오늘도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윤지영 집사

139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옹달샘
성경상식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세상을 보는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