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표를 정했으면 뒤돌아보지 말자(계20:10~15)
흥남 철수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 흥남항에서 철수하면서 약 10만 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사건입니다. 1950년 12월, 중국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유엔군이 후퇴하게 되자 수많은 북한 주민이 공산정권의 박해를 피해 흥남 부두로 몰려들었습니다. 누군가 흥남 부두로 가면 살 수 있다는 말을 퍼트렸던 것입니다.
흥남항에는 철수해야 할 군인과 군수물자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장은 화물을 내리라고 지시하고는 공간을 확보하여 무려 14,000명의 피란민을 태워 남쪽으로 탈출시켰습니다. 배는 성탄절인 12월 25일에 거제도에 도착하여 이 일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화물선들도 빅토리호처럼 작전을 수행하여 무려 10만여 명을 탈출시켰습니다.
제가 이번 무심천 광장에서 청주전도집회를 연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흥남 부두로 가면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라고 누군가 외쳤듯이, “예수를 믿어야 살 수 있다. 예수만이 우리가 살길이다.”라고 외친 것입니다. 안 전하면 모르잖아요. 그런데 나만 홀로 흥남 부두로 가서 살면 되겠습니까? 같이 가야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공산 치하가 아니라 자유의 땅에 가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만 구원받아 천국에 가면 되겠습니까? 다 같이 가야죠.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그러나 흥남 부두에 가면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바다로 가서 어쩌겠다는 거냐? 헤엄쳐서 남쪽으로 갈 거야?” 하며 무시한 자들도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그들의 생각이 그러하니 어쩌겠습니까? 공산 치하에서 고생해야죠. “예수만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예수를 믿어라.” 해도 “헛소리하고 있네. 내 주먹을 믿어라.”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지옥에서 영원히 고생해야죠. 그들 생각의 결과니까요. 자동차에 내비게이션이 있듯 우리 속에 생각이라는 내비게이션이 있어, 자기 생각대로 가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고 안 전합니까? 아니요. 무조건 전해야 합니다. 이번 청주집회에 오셨던 분들이 다 교회에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씨를 뿌리면 어떤 것은 열매를 맺지만, 어떤 것은 새가 쪼아 먹어버리고, 어떤 것은 뜨거운 태양에 말라죽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전도의 씨를 안 뿌립니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천국’입니다. 나만 가는 게 아니라 내 가족, 내 이웃, 내 동료, 나아가서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합니다. 주님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말씀하셨거든요. ‘다 데리고 와라.’ 하신 것입니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이 공산 치하에서 힘들게 살 줄 뻔히 알면서도 나만 조용히 흥남 부두로 나가면 악한 자이지요.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잘 알면서 나 홀로 신앙이면 더욱 악한 자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목표를 복음 전파에 둬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목표를 둔 자를 파수꾼에 비유했는데요 , 파수꾼이 해야할 일은 이것입니다.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찌어다”(겔33:7). 세상에 나가 외치라는 겁니다. “좁은 길로 와라. 넓은 길로 가면 망한다.”, “예수를 믿어야 천국에 간다. 안 믿으면 지옥 간다.” 이렇게 외치라는 겁니다.
그런데 파수꾼이 제 할 일이 뭔지 모른다면 어떨까요? 파수꾼이 게으르면 어찌 될까요? 나도 죽고 남도 죽는 겁니다. 적이 들어오면 먼저는 파수꾼부터 죽이고, 그다음에는 모두를 죽이니까요.
파수꾼, 힘들지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다른 일도 못 하고 항상 촉각을 세워야 하니까요. 복음을 전하다 보면 힘든 일이 많습니다. 이번 청주집회를 위해서 여러분의 수고가 어떠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복음을 전하는 일이 힘들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2~5).
저 역시 지구촌의 모든 영혼을 지옥으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세계를 다니면서 위험에도 처하고, 욕도 먹고, 핍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멈춥니까? 사명자는 목적을 위하여 목숨도 아끼지 않는 자들인데 말입니다.
여러분, 수고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믿음이란 목표를 바라보고 계속 뛰는 것인지라 우리가 청주집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만족해서 주저앉아 쉬면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의 말대로, “내가 이미얻었다 함도아니요 온전히이루었다 함도 아니라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2~14) 해야 합니다. 제가 80이 가까운 나이에도 청주집회를 마치고 곧바로 미국 시애틀과 휴스턴으로 가는 이유입니다.
안 지치냐고요? 지치다니요. 신바람 나지요. 제가 지치지 않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천국의 소망을 늘 새기는 겁니다. 사실 믿는 자들도 천국에 대해 막연합니다. 장례식장이나 가야 ‘천국에 가셨겠구나.’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천국을 늘 소망하며, 그날에 받을 상과 면류관을 생각하면 지치지 않습니다.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힘든 훈련에 지치지 않는 것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생각을 하기 때문이듯 말입니다.
천국, 우리 주님이 계신 너무 좋은 곳입니다. 천국에는 눈물이나 애통함이 없고 곡하는 것이 없으며 사망, 질병(계21:4), 저주가 없습니다(계22:3). 항상 열매를 내는 과실수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수정 같은 물이 흐르고 보석으로 지은 집 등, 우리가 아무리 상상해도 부족한 아름다운 곳이 천국입니다.
아직도 힘이 안 나나요? 정신이 더 번쩍 나게 해드릴까요? 지옥을 생각해보는 겁니다. 지옥이 얼마나 처참한지 성경에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막9:47~49). 눈을 빼는 고통보다, 손을 자르는 고통보다 지옥의 고통이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눈이, 손이 범죄하거들랑 네 눈을 빼고, 네 손을 찍어버리고 지옥만은 피하라는 것입니다.
추어탕 끓일 때 미꾸라지에 소금을 치면 난리가 나지요? 그걸 막 문지르고, 물을 부었다가 다시 소금을 치고 막 문지르고 합니다. 그리고 불에 올려놓는데, 미꾸라지는 죽어버리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나 지옥에서는 이런 고통이 계속됩니다. 그런 곳에 내 사랑하는 가족이 간다면, 내 이웃이 가면 마음이 편할까요? 나가 전해야겠지요? 당장 나가야겠지요?
끝으로 전도의 사명을 받은 여러분에게 사도 바울의 말을 전하려 합니다. 힘을 얻길 바랍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딤후4:7~8).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한 것은 ‘목표를 이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룬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십니다(딤후4:8). 그러니 우리, 목표를 향해 달려봅시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해봅시다. 흥남 부두를 떠나 자유 남한에 도착한 자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이뤘듯, 믿지 않던 자들이 예수를 영접하여 천국에 입성할 수 있도록 ‘예수 기적’을 일으켜 봅시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사52:7). 할렐루야!
우리,
사명에 부도내지 말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천국 복음을 전파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