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명함은?
24세에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 한국인 최초의 국제 원자력기구원장, 한국인 최초의 미국립공학 한림원회원, KAIST창립멤버, 두 번의 과기처장관. 이것은 세계적인 과학자 정근모 박사의 간추린 이력이다. 대단히 화려하고 부러울 정도로 출세가도를 달린 사람이란 것을 금새 그의 이력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더욱 대단해 보이는 이유는 정작 다른 데 있다. 그가 이 어떠한 경력보다 더 중요시하며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바로 '크리스챤 정근모'이다. 그는 세상의 어떤 직함보다 이것을 귀히 여기는 진정한 신앙인이다.
역시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마치 사도바울을 연상케 한다. 그의 지식과 학문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이를 배설물로 여겼던 사도바울, 그를 21C에서 다시 마주하는 것 같아 색다른 감회에 젖어 본다.
당신의 명함에는 무어라 쓰여 있는가? 회사의 대표요, 교수요, 동창회 회장등으로 난립되어 있지는 않는지 지금 당신의 명함을 꺼내 읽어 보라. 세상의 직함이 가득한 명함 속에 하나님께로 받은 천직(天職), 즉 직분이 적혀 있나 눈을 크게 뜨고 살펴 보라.
우리 목사님의 명함은 바로 전도지다. 그 안에 그분의 모습이 있고, 그분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다 나와 있다.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 이 이상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군더더기는 필요 없다. 세상 것으로 과대포장 되면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것으로 옷을 입어야 한다. 세상 것을 일축하고 하나님의 것을 자랑해야 하나님도 그를 천사와 천군 앞에서 동일하게 자랑하실 것이다.
명함을 다시 쓰자. '하나님의 사람 아무개', '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누구', '빌립을 닮고 싶은 집사 아무개' 이렇게 다시 명함을 파서 거래처에, 관계처에 돌리면 그것만으로 은혜를 끼치는 자가 되지 않을까?
'크리스챤 정근모'의 일생을 보면서 하나님을 먼저 챙기고 하나님의 사람임을 자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보상하시나를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자를 만인 앞에 높이 세우시는 하나님을 다시 깨닫는다. 모방은 제 2의 창조다. 좋은 것은 본받고 따라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