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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우리에게는 삶의 우선순위가 있다

1368호 · 2026-07-26

모든 일에는 먼저 할 것이 있고, 나중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할 것은 먼저 하고 나중 할 것을 나중 할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중 할 것을 먼저하고, 먼저 할 것을 나중에 하면 결국 시간에 쫓기게 되고, 삶은 혼란스러워지고, 진짜 중요한 일은 놓치게 됩니다.

옷의 첫 단추를 바르게 끼우면 마지막 단추까지 반듯하게 채워집니다. 그러나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넣으면 옷이 삐뚤어지고, 맨 마지막 단추는 채울 곳이 없게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순위가 바로 서면 삶 전체가 질서 있게 세워지지만, 우선순위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뒤엉키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 인생이 뒤죽박죽되지 않기를 바라셔서 우선순위를 정해주셨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1~33).

사람들은 의식주를 챙기고 염려하는 일을 우선으로 두고, 그것에 치중하지만, 예수님은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겁니다.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항아리에 먼저 큰 돌을 넣고 그다음에 작은 것을 넣으면 다 들어가지만, 작은 것부터 넣으면 정작 큰 것을 넣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 삶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을 먼저 모시면 나머지 인생은 다 채워집니다.

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할까요? 영혼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것은 잠시 있지만, 영혼은 영원한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감사할 것은,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필요한 것, 소망한 것, 즉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여 네 영혼이 잘 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셔서 범사에 잘되고 강건케 된다는 것입니다(요삼1:2).

그래서 예수님은 가장 큰 계명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22:37~38).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드리는 겁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4:23~24).

우리 교회에서는 예배를 시작할 때마다 이 말씀을 낭독합니다. 이는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리지 말고, 신령과 진정으로, 즉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하라는 권면입니다. '신령과 진정'이란 단순히 감정이 뜨거운 예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1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종은 세상의 철학이나 인간의 지혜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말씀을 빼지도 말고, 더하지도 말고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헛된 예배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예배드리는 마음 자세도 중요합니다. 바람 쐬러 온 차림으로 느지막이 와서 뒤에 앉아 있다가 축도가 끝나기 무섭게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후에 미리 놀러 갈 약속을 잡아두고는 예의상 예배에 참석한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배에 참석은 했지만, 예배를 드린 것은 아닙니다. 그들을 향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말1:10).

이스라엘의 역사는 우리의 거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번거롭게 생각하고, 우상을 섬겼을 때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주의 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함을 인함이니라"(말1:7).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배의 성공이 곧 인생의 성공입니다.

둘째, 성전 밖의 삶, 일상에서도 예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예배는 성전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성전 안에서의 예배 못지않게 삶에서의 예배도 중요합니다. 경건한 삶, 본이 되는 삶, 빛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요셉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다니엘처럼 세상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삶, 고넬료처럼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구제하는 삶, 그리고 예수님처럼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하는 삶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산제사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 말을 듣기 전에 우리 삶을 먼저 봅니다. 우리가 빛과 소금의 삶을 살 때 세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은 예배에서 끝나지 않고, 영혼 구원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또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마28:19~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소경이 벼랑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막지 않는다면 그는 악한 자입니다. 후진하는 자동차 뒤에서 아이가 놀고 있는데도 모른 척한다면 그 또한 악한 자입니다. 지옥을 향해 가는 영혼을 보고도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잊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도 바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함이 아닙니까? 예수를 믿어야 영생이 보장된 천국에 가고, 믿지 않으면 영멸의 지옥에 떨어짐을 확실하게 전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땅의 나그네일 뿐, 우리의 본향은 천국입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3:20).

천국, 막연한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실제의 나라입니다. 우리 교회의 어느 목사가 육에서 영이 빠져나가 낙원에 가니 자기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그곳에 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봅시다.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삶이 확실해집니다. 주일에 애경사에 가야 하나, 교회 가야 하나 그런 갈등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뭘 먼저 하지?'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기도부터 하면 됩니다. 경건하게 살겠다고 믿지 않는 자들과 멀어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면 되니까요.

하나님은 우리 삶에서 '가장 먼저'를 원하십니다. 첫 시간을 원하시고, 첫 마음을 원하시며, 첫사랑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첫 자리에 모신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전적으로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이 말씀이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원칙이 되고, 평생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준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이초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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