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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호 목차 › 붕우칼럼

초심으로 돌아가자

1365호 · 2026-07-05

지난주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주일 3부 예배 때 한 시간 기도시키고, 두 시간 찬송과 말씀으로 부흥회처럼 인도했다 예배가 끝난 뒤 많은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 “목사님, 지난주 예배를 통해 첫사랑이 회복되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깊이 울렸다. 첫사랑이 회복되면 무너졌던 신앙과 삶이 다시 살아나기 때문이다.

우리 삶과 신앙에 왜 문제가 생길까? 그 이유는 초심(初心)을 잃었기 때문이다. 손녀에게 자동차를 사준 적이 있다. 처음에는 먼지 하나만 묻어도 곧바로 닦고, 작은 흠집에도 마음을 쓰며 애지중지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자 예전 같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 그렇다. 처음의 감격과 설렘이 식으면 관심도 줄어들고 정성도 사라진다. 가정이 시끄러워지고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 것도, 직장에 불만이 쌓이고 일을 대충하게 되는 것도, 신앙이 식어 예배와 기도가 형식이 되는 것도 결국은 처음 마음, 곧 첫사랑을 잃었기 때문이다. 첫사랑을 잃으면 남는 것은 이별뿐이다. 그래서 주님은 엄중히 말씀하셨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2:4~5). 주님은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지 않고, 먼저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라’ 하셨다.

나는 어디서 떨어졌는지 안다. 그러므로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예수를 잃어버렸던 예수의 부모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것처럼,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면 잃어버린 곳으로 돌아가면 된다. 밤을 새워 기도하던 그 자리, 물불을 가리지 않고 복음을 전하던 그 자리, 말씀을 읽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던 그 자리로 돌아가자. 첫사랑은 추억담이 아니라 평생 간직할 현재의 사랑이다. 첫사랑이 회복되면 모든 것이 회복된다. 이 찬양을 함께 불러보자.

“주여 우리는 지금 왜 왜 사랑이 식어만 가나요/ 그날의 아픔을 감싸주던 첫사랑/ 어디로 떠나 멀리 사라지나요/ 오 나의 주님, 오 나의 주님/ 식어간 첫사랑 다시 피어나게 하옵소서/ 오 나의 주님, 오 나의 주님/ 우리의 첫사랑 다시 타오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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