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80부터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인생의 내리막길에 접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인생은 80부터다. 80세는 인생의 황금기다.’라고 말하고 싶다. 젊음의 혈기와 미숙함은 지나가고, 많은 경험 속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력이 무르익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열정은 있지만 실수가 많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기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진다. 목회에 있어서도 그렇다. 성도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인생의 여러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 오랜 세월 하나님과 동행하며 쌓아 온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었다. 갈렙은 85세가 되었을 때,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쳤다. 대부분의 사람이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그는 가장 험한 산지를 정복하겠다고 나섰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16:31). 백발은 단순히 늙음의 상징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경험과 연륜, 그리고 의로운 삶의 흔적이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영화의 면류관은 믿음으로 살아온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이다.
역사를 보아도 늦은 나이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KFC 창업자 커널 샌더스는 65세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었고, 윈스턴 처칠은 78세에 노벨상을 받았다. 화가 모지스 할머니는 78세에 그림을 시작하여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 사람들은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능성은 늦지 않았다.
더욱이 믿음의 사람에게는 정년이 없다. 세상 직장에는 퇴직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는 은퇴가 없다. 숨 쉬는 날까지 사명이 있고,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 있다.
80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인생의 황금기는 젊음의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고, 사람을 더욱 사랑하며, 지혜롭게 섬길 수 있는 때에 있다. 140까지 산 욥, 175세까지 산 아브라함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인생은 80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