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왜 예수님은 이 질문을 반복하셨을까?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 아닐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기준은 단순하다. 내가 주님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이다. 사랑은 결국 시간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주님과 기도로 만나는 시간, 예배드리는 시간, 말씀을 읽는 시간, 그리고 주님이 세우신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보내는 시간들….
이 시간을 내가 얼마나 사모하고 기다리고 있는지를 돌아보자. 혹 어느 순간, 예배 시간이 길게 느껴지거나 기도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지 점검해보고, 그렇다면 다시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의 감격과 사랑을 떠올리며,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진다. 함께하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늘 내가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가 내가 무얼 사랑하는지 말해주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신다. 사소한 일도 나누기를 기뻐하시고,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매일매일 그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신다. 나는 아이들과 자기 전에 항상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한 일을 말하는 시간을 가진다. 큰딸은 매일 감사 제목이 바뀌지만, 둘째 딸의 대답은 늘 한결같다.
“엄마가 있어서 감사해.”
오늘은 다른 걸 말해보라고 해도, 변함없이 같은 대답을 한다. 그런 줄 알면서도 나는 또 묻는다. 매일 들어도 기쁘고, 여전히 감동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아시면서도 그 고백을 자주 듣길 원하시고 들으실 때마다 기뻐하실 것이다.
우리의 고백이 말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시간과 선택, 삶의 방향 속에서 드러나기를 소망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송지혜 집사
골(Goal)을 만드는 목표
‘일거리를 만들고 목표를 세워서 골을 만들어야 한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최근 설교 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목표를 만들어 그것을 이뤄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점검해봤습니다. 막상 돌아보니 제 목표는 흐릿해 보였습니다. 골을 만들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체크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80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50년을 계획하고 계시는데, 저는 10년 뒤의 계획도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시대의 흐름을 읽으시고, 거기에 맞춰 먼 미래의 계획까지 세우고 실행해 가시는데, 저는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목표를 세웠음을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이제 다시 제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쌓고, 부단히 공부해야겠다고,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채워보겠다고.
‘나를 본받으라’고 말씀하시는 총회장 목사님 인생의 목표는 복음을 전하는 것,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목사님을 따라, 또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로서 그 목적의식을 명확히 하고 따라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2026년이 시작되고 벌써 4월에 들어섰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026년을 마무리하며 2027년을 맞이하게 되겠죠. 여러분도 올해의 목표, 10년 후의 목표를 다시 점검하셔서, 그때는 지금보다 더 예수님의 제자다운 제가 되길, 또 우리 예수중심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고전10:31).
윤에녹 전도사
회개하게 하신 이유
얼마 전 ‘예수님께 시선 집중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부서 친구들과 교제를 나눴습니다. 교제를 준비한 저는 주제를 선정하고,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바쁜 삶 속에서 예수님께 더 시선을 집중하며 살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주 안에서 목표 가지기, 그리고 진리의 말씀 기억하기. 그런데 기도 중에 또 하나 ‘회개하기’를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 집중하는 삶과 회개하기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이걸 주신 것이 처음엔 참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모임 막바지에 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나는 정확히 왜 하나님이 마지막 방법으로 ‘회개하기’를 주신지 모르겠다. 하지만 회개하다 보면 하나님이 그 이유를 알려주실 것 같으니 우리 회개해보자.”
저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계속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께 어떤 것을 회개해야 할까요? 이 회개를 통해 저는 어떻게 예수님께 더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러자 하나님은 저에게 수많은 것들이 생각나게 해주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섬기고 있던 수많은 우상, 이 교제를 인도하는 저의 자격 없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영혼을 붙여주신 은혜 등등, 제가 가진 약함과 악함, 그리고 은혜까지 하나님은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회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결단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더욱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나의 우상들을 없애겠다고. 또 제가 받은 크나큰 은혜를 헌신으로, 봉사로, 또 영혼의 달란트를 남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입니다.
예전부터 부흥의 시작은 회개였습니다. 수적 부흥도 그렇지만 영적 부흥도 회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하니 하나님이 저에게 회개를 통해 낮아지고 결단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날 회개기도가 얼마나 값지고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무뎌지고, 예수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바로 무릎 꿇고 하나님께 회개 기도해 봅시다. 당장 내가 어떤 것을 회개할지 몰라도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내 마음속 나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시며 눈물로 회개하게 하실 것입니다.
장수정
천국 소망
인생을 살다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생긴다. 나이가 들고, 자녀들이 성장하고, 부모님들께서도 나이가 들어가실수록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고, 그에 따라 걱정도, 불안한 마음도 생기는 것 같다. 아이가 다쳐서 학교에서 연락이 오면 걱정과 함께 불안한 마음도 들고, 부모님께 어떤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오면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간다. 얼마 전에 아이가 독감에 걸린 데 이어 장염까지 걸리는 등,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아픈 일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니 조마조마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도 생기고, 뉴스를 보면 무서운 일들도 많이 일어나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시면 살 수 없다는 고백이 절로 나온다.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에는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불안감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는 마음에 불안함이 너무 커지고 어찌할 줄을 몰라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다. “하나님, 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저희를 지켜주세요, 늘 보호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하며 지내던 중 예배 시간에 목사님께서 찬양을 부르시는데, 그 찬양을 듣고 부르는 순간 마음에 걱정과 불안은 모두 사라지고 평안이 왔다.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 내 걱정 근심을 쉬없게 하시고/ 내 주여 어둔 영혼을 곧 밝게 하소서/ 이 세상 고락간 주 뜻을 본받고/ 내 몸이 의지 없을 때 큰 믿음 주소서”
마음이 평안해지며 마음속에 ‘천국 소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났고, 이 세상 모든 걱정 근심이 그렇게 걱정할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배우 이성경 씨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배우로서 성공하고 인기는 많았지만 마음 한편이 늘 허전하고 무기력했고,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성경 씨의 할머니는 하나님을 잘 섬기시다 평안하게 천국으로 가셨지만,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하나님을 잘 섬겼어도 성공하거나 부귀영화를 누린 게 없었다고 한다. 그냥 작은 교회를 섬기시는 평범한 할머니셨다. 그런데 인간의 인생이 80, 혹은 100세라고 본다면 인간적인 눈으로는 길어 보이지만, 하나님 품에 계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하나님 편에 서서 보니 점 하나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안고 있던 무기력함과 짓누름이 분해되어 버렸다고 한다.
“우리한테는 그렇게 길어 보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점 하나인데…. 점 하나 인생 안에 보이지도 않는 그런 것들 때문에 내가 왜 눌려있지?”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
잠깐 지나가는 이 세상의 시간 속에서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해질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천국을 바라볼 때 우리의 시선은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게 된다. 그 천국 소망이 오늘도 우리의 마음에 참된 평안과 담대함이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한다.
정효경 집사
아버지의 사랑
얼마 전 SNS에서 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 거예요. 자녀의 눈에 각막이 얇아지는 병이 생겼다고, 곧 실명할 수 있다고 의사가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각막을 기증받으면 볼 수 있다고도 하고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은 아버지는 1초의 고민도 없이 자기 각막을 기증하겠다고 합니다. 아들은 그럴 수 없다고 펄쩍 뛰었죠. 내가 어떻게 받냐고. 그러자 아버지는 “나는 살 만큼 살았는데 부모가 자식에게 뭘 못 해주겠니?”하며 한쪽이 아니라 두 쪽 다 줄 수 있다고 말하는 영상이었어요.
그 영상에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비슷한 내용이 많았어요. 나 같아도 자식에게 주겠다고. 눈이 아니라 심장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우리와 늘 함께하시길 원하고, 복 주시길 원하는 하나님. ‘여인이 그 젖 먹는 자식을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말씀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총회장 목사님에게서도 같은 마음을 봅니다. ‘내 목숨 하나님께 드리고 따라갈 테니 우리 성도들이 복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는 그분의 마음이 하나님 마음과 닮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신명기 28장의 말씀,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이라는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기꺼이 복을 주실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신 말씀을 초월하실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없는지 늘 체크하고, 말씀에 비추어 순종하지 못하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늘 기도하고, 예배 자리를 지키고, 겸손하게 주를 바라며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예비하신 영·혼·육의 복을 가장 적합한 때에 부어주시리라 생각해봅니다. 우리 함께, 그분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드리는 멋진 자녀가 됩시다.
장명훈 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