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새벽기도
내가 속한 청장년부에서는 오전 6시~7시까지 ZOOM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총회장 목사님의 기도 음성을 틀어놓고 기도하다 보면 정신이 번쩍 들고 목사님의 목소리에 힘을 얻기도 한다. 기도를 마친 후에는 정해진 큐티 진행자들이 자신의 묵상을 나누는데, 매번 들을 때마다 위로가 되기도 하고, 서로 공감하며 응원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하는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새벽기도에 관한 간증이 참 많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지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 성령을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로 오게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겪게 되었고, 그 계기로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사실 혼자 새벽기도를 꾸준히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밤낮이 바뀌고, 생활 리듬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새벽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공감하겠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는 저녁 시간 또한 온전히 내 시간이 아니다. 저녁에는 변수도 많고, 아이들을 재우다가 같이 잠드는 경우도 허다해 기도를 놓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코로나 덕분에 청장년부에서 새벽기도를 ZOOM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담당 목사님께서 지교회로 가시면서 새벽기도 오픈을 내가 맡게 되었고, 올해로 4년 차가 되었다. 이제는 새벽기도가 나에게 습관으로 자리 잡아 공동체 식구들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새벽이라는 시간은 좀 더 특별한 것 같다. 아이 둘을 키우는 나에게 이 시간만큼은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나의 심정을 가장 솔직하게 아뢸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또 기도하다 보면 내 필요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게 되고, 나 중심적인 생각에서 하나님께로 시선을 향하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한 선물이다. 그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열며 감사의 제사를 올려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한다면 선물 주신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2026년! 우리가 서 있는 땅이 기름진 복을 받기 위해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송지혜
꿈은 이루어진다
어릴 적 저의 꿈은 소설가였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책 몇 권에 심취하고 나니 저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주최하는 글짓기 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고 믿었던 저는 큰 기대를 가지고 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회장에 들어가선 글을 제대로 쓸 수 없습니다. 정해진 주제에 맞게 논리적으로 써야 하는데 체계적으로 쓰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서 제대로 써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크게 실망하고 소설가라는 꿈은 접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 매주 나오는 교회 신문을 읽으면서 늘 품었던 바람이 있었습니다. 나도 신문에 기고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랬습니다. 지인에게 살짝 그 꿈을 이야기했더니, 저를 신문 편집실에 추천했더군요. 얼떨결에 글을 제출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신문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신문에 글이 실리던 날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꿈만 같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교단 예수중심교회 신문 한켠에 제가 쓴 작은 이야기가 실리고, 수많은 성도님들이 독자가 되어 읽어주시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나 이문열 같은 유명한 소설가는 아니지만, 영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어 생명 있는 글로써 하나님의 자녀들과 은혜를 나누는 것 자체가 소설가 이상의 꿈을 이룬 것 아닐까요?
철부지 중학생의 작은 꿈이 주님 안에서 아름답게 이루어졌듯이 여러분이 가진 꿈도 포기하지 마시고 도전하여 반드시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최성경 전도사
날 보호하시는 하나님
몇 주 전 중요한 등기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등기가 도착할 예정이니 집에 언제쯤 있냐는 전화였습니다. 그 등기는 도착해야 하는 날짜가 훨씬 지났는데도 오지 않고 있었던 거라 반가운 마음에 날짜를 당장 잡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해 보니 도착 시간이 오후 2~3시 정도이고, 다른 시간은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안 된다고 말했고, 그러면 온라인 수령을 원하냐고 상대방이 물어, 온라인 수령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웹사이트 주소에 들어가 저의 주민번호로 조회하여 등기를 보고 관련된 내용을 보며 답하고 있는데, 정신없이 그걸 확인하다 보니 벌써 10분 정도를 통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순간 갑자기 ‘이거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입에서 ‘이거 보이스피싱이죠?’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처음엔 아니라고 ‘방문수령과 온라인 수령 중 온라인을 선택한 건 본인 아니시냐’ 하더니 계속된 의심에 전화를 뚝 끊어버린 것입니다.
요즘 수법이 아주 치밀하다고는 하지만, 제가 등기를 받아야 하는 것과 등기의 내용까지 파악해서 이렇게 전화가 올 줄은 예상도 못했던 터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최근 적금이 만기 돼 통장에 꽤 큰돈이 있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통화를 끊고 조치를 취하는데 다시 그 상황이 생각이 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보이스피싱이냐고 물은 게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 생각나게 해주셔서 제 입으로 그걸 말하게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등기를 받아 일을 얼른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이 대신 저를 보호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보호하심이 분명 삶 속에 있을 것입니다. 그걸 느낄 수 있는 것도 저는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의 삶을 너무 내가 이끌며 가려고 했다면, 이 보호하심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조금 더 내 삶을 맡겨드립시다.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내가 하나님께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책임지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장수정
